전체뉴스

Total News

우리 아이 성격 개조, 가능한가요?

입력 2015-07-04 09:39:00 수정 2015-07-23 13:59: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아이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 성장 과정 또한 다를 수 밖에 없다. 성격이 좋든, 나쁘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부모가 아이의 생각이나 성격, 타고난 기질을 고려하지 않고 아이의 문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어 아이를 바꾸려고 하면 아이는 '엄마, 아빠는 날 싫어하나봐' 라고 느낄 수 있다.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까. 아이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다.

모든 아이는 독립적인 존재다. 스스로 성장과 발전의 욕구가 있다. 부모가 자신의 의지대로 아이를 바꾸려고 부모가 원하는 것을 아이에게 강제로 주입하고 틀에 가두면 아이는 원래 되고 싶었던 모습과는 다르게 왜곡되어 성장한다. 이런 교육 방식은 아이의 성장에 이롭지도, 공평하지도 않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면 먼저 아이의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 아이들의 성격을 10개 유형으로 나눠 그에 맞는 교육법을 들여다보자.


◆ 성격이 급한 아이
실행력이 강한 반면 기다리고 구속 받는 것을 싫어하고 충동적이다. 어떤 욕구가 있을 때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쉽게 화를 낸다. 이런 아이에게는 리더 역할을 줘 임무를 책임지고 완수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컨데 온 가족이 외출할 때 어린 여동생의 외출 준비가 늦어지면 여동생의 신발, 모자를 준비하고 문을 열어 주라는 임무를 준다.

◆ 예민한 아이
부모의 마음을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민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의 정신력이 중요하다. 부모의 정신력이 강해지면 아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고 아이가 외부 세계를 여유롭게 대하게 도울 수 있다.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 일의 결과보다 과정에 중점을 둘 때 더 즐겁게 행동한다.

◆ 반항적인 아이
자신의 감각을 중시하고 권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이런 유형의 아이는 잘 지도하면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지만 잘못 지도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반항적인 아이는 남의 의견을 안듣고 통제받는 것을 싫어한다. 대등한 위치에서 자신이 일을 주도한다는 기분을 느끼면서 협조적으로 행동한다.

◆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
변화에 민감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한다. 관찰력과 사고력이 뛰어나 종종 특별한 발상을 하고 창의력이 풍부하다.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를 대하는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줘 스스로 깊이 탐색하고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 성격이 불같은 아이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호기심이 많다. 하지만 화를 잘 내고 충동적이며 친구들을 잘 때린다. 어디서든 친구들을 잘 사귀지만 시간이 지나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부모가 혼내면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자기보다 약한 화풀이 대상을 찾는다. 이럴 땐 아이의 장점인 호기심을 이용해 사물을 탐색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사교의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지도해야 한다.

◆ 집요한 아이
확실히 아는 일이면 고난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든다. 의지력, 자제력, 집중력이 강해 어떤 사물에 흥미가 생기면 오랫동안 집중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해 외곬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 부모는 인내심을 갖고 아이가 융통성 있게 행동하게 도와야 한다. 특히 놀이를 통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다양한 방식을 가르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독불장군인 아이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필요하지 않은지 분명하게 안다. 좋아하는 일에는 집중하지만 싫어하는 일에는 철저히 무관심 하다.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행동과 감정을 고려하고 적당한 방식으로 자신이 이해한 것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참조 : 아이의 두 얼굴, 린이 지음 (부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5-07-04 09:39:00 수정 2015-07-23 13:59: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