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해수욕장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장된다.
동해에 위치한 경포대와 주문진은 7월 10일, 덕천 해수욕장은 17일에 문을 연다. 월포 해수욕장, 화진 해수욕장은 이미 지난달 27일 방문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남해에서는 구영과 송정이 7월 10일, 해운대는 가장 이른 지난 6월 1일부터 개장했다. 제주도는 모든 해수욕장 운영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서해의 옹암,한들 해수욕장은 오는 15일부터 방문객을 맞는다.
휴가철인 7,8월이면 시원한 바다가 있는 해수욕장을 찾는 가족이 많다. 하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깊은 수심까지 들어가는 걸 미처 못 볼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수영복과 같은 가벼운 차림을 하고 있어서 아동 성범죄에도 노출될 수 있다.
1. 가족 간 만날 장소를 지정하자
아이는 부모를 잃어버리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있어야 아빠, 엄마가 금방 찾을 수 있다고 아무리 말해줘도 막상 실제 상황에 직면하면 아이들은 무작정 부모를 찾아 헤매며 미아가 된다.
아이의 실종을 방지하려면 해수욕장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점포나 구조물을 정해 서로 흩어졌을 경우 이 곳에서 다시 모이자고 약속한다. 자리를 잡을 때도 얘기한 위치와 되도록 가까운 곳을 선택한다.
2. 눈에 띄는 옷을 입히자
국내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의 작년 6~8월 누적 방문객 수는 약 1천만 명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해수욕장에서 아무리 아이를 떼어놓지 않는다고 해도 잃어버리는 건 순식간이다. 다행히 부모가 재빨리 알아채면 아이는 멀리 가지 못했으므로 금방 찾을 수 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아이의 수영모나 수영복을 눈에 띄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입히자.
3. 샤워실이나 화장실에 아이 혼자 보내지 않는다
샤워실이나 화장실에 가는 아이들은 아동 성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인 남성이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달려들면 저항할 힘이 없는 아이는 속수무책이다. 인파가 많다고 해서 샤워실이나 화장실에도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아이만 보내지 말자. 한순간 방심했다가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4. 방문 전에 해수욕장에 입욕 가능 여부를 확인하자
가는 날이 장날일 수 있다. 해수욕장 운영측이 기상 악화로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욕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 여행 예정인 해수욕장에 문의해 해수욕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한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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