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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모가 퇴근 후 아이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입력 2015-07-15 18:37:59 수정 2015-07-15 1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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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빠 엄마가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으나 늦은 퇴근 시간과 피로, 집안일 등으로 실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터에서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퇴근 후 아이들을 보면 힘이 솟는 '슈퍼맨' 아빠 엄마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업무, 회식 등으로 늦은 귀가 시간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 얼굴 보기도 힘들다.

여성가족부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가진 직장인 아빠 엄마 1000명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사랑 위시리스트' 조사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정부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저녁엔(N) 가족사랑' 캠페인의 일환인 이번 조사는 정시퇴근 후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을 묻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부모가 정시퇴근 후 자녀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뽀뽀, 안아주기 등 애정표현(14.5%)'이었고, 자녀가 부모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블록, 퍼즐, 보드게임 등 놀이(19.8%)'였다.

그 외 부모는 '공원 등 산책(11.0%)', '축구, 야구, 배드민턴 등 운동(10.1%)'을 하길 원했으며, 자녀는 '축구, 야구, 배드민턴 등 운동(15.4%)', '외식 등 저녁식사(8.2%)'를 원했다.

그러나 퇴근 후 자녀와 '주 1~2회' 정도 자녀와 함께 원하는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한 비율이 66.1%로 가장 높았고, '주 3회 이상' 실천하는 부모는 20.3%에 불과했다.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13.6%로 나타났다. 아빠의 경우 '퇴근이 늦어서(65.2%)', '업무에 지쳐 피곤해서(58.5%)'가 가장 주된 이유였고, 엄마는 '퇴근 후 집안일 등 해야 할 일이 많아서(60.8%)', '업무에 지쳐 피곤해서(49.3%)'를 이유로 꼽았다.

응답 부모 중 61.8%는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녁 9시 이후 퇴근'도 21.6%에 달했다.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과 시간에 하지 못한 업무처리(35.9%), '야근의 일상화(33.5%)'였다.

그러면 부모가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직장인 아빠 엄마들은 '정시퇴근 문화 확산(63.9%)', '사회적 인식 및 직장문화 개선(46.4%)', '일·가정 양립 제도 확산(36.0%)'을 답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관해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은 "가족들이 함께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인식과 직장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사랑의 날 실천 캠페인 등을 통해 정시퇴근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한편,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을 확대해 아빠의 육아활동 사례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07-15 18:37:59 수정 2015-07-15 1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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