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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제거제 평가해보니…'버블윅' '자연나라' 품질 떨어져

입력 2015-07-15 12:02:01 수정 2015-07-15 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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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쉽게 발생하고 증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여름이 찾아오면서 눅눅해지기 쉬운 옷장이나 신발장 안에 사용하는 가정용 ‘습기제거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성능,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전제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제습성능과 투습막 및 용기의 내구성, 가격 등에서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핵심 제습성능, 제품 간 차이 있어

시험대상 12개 제품 중 ‘통큰 참숯 제습왕’, ‘물먹는 하마’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우수했고,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낮았다.

e 제습제, 홈즈 제습력 등 8개 제품의 제습성능은 평균 수준이었다.


◇ 일부 제품, 내용액이 새거나, 용기가 파손될 우려 있어

습기제거제의 내용액인 염화칼슘액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으며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묻으면 가죽이 경화되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확인결과, 일부 제품은 넘어진 상태에서 내용액인 염화칼슘액이 새어 나오거나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결과, 염화칼슘액이 새어나오고 용기가 파손될 수 있는 등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 관련 제품의 자발적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엘지생활건강 등 4개 업체는 제품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해당 제품의 교환·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며 롯데쇼핑㈜은 관련 조치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흡습제 등의 내용물에 유해 물질(납, 카드뮴, 비소, 수은, 6가 크롬 등)이 검출되는 제품은 없어, 시험 대상 제품 모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 ‘교체시기’, ‘제조년월’ 표시 누락 제품에 대해 업체 자율 개선 권고

그린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참숯 습기제거제 등의 제품은 ‘교체시기’, ‘제조년월’ 등 법정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아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제조년월이 표기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 제품별 가격에 따른 품질 차이 비교

‘물먹는 하마((유)옥시레킷벤키저)’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우수했고 내구성이 양호했으며 가격은 1,015원으로 세 번째로 비쌌다.

‘통큰 참숯 제습왕(롯데쇼핑㈜)’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은 우수했지만,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 될 수 있으며, 가격은 885원으로 네 번째로 저렴했다.

‘홈플러스 알뜰상품 제습제(홈플러스㈜)’ 제품은 제습성능이 평균 수준이고 내구성이 양호했으며 가격은 791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e 제습제(㈜이마트)’ 제품은 제습성능이 평균 수준이고, 내구성이 양호했으며 가격은 1,238원으로 가장 비쌌다.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버블윅코리아)’ 제품은 가격은 834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지만,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낮았고 제품이 넘어졌을 때 내용액이 밖으로 새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연나라 습기제거제(㈜크린피아)’ 제품은 상대적으로 제습성능이 낮았고 제품이 넘어졌을 때 내용액이 밖으로 새어 나올 수 있으며, 가격은 1,209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습성능이 우수하면서 투습막과 용기의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7-15 12:02:01 수정 2015-07-15 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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