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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람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귀요미들의 습격! 영화 <미니언즈>

입력 2015-07-23 19:11:59 수정 2015-07-23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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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은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해 왔다. 미니언들의 삶의 목적은 당대 최고의 슈퍼 악당만을 보스로 섬기고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 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치명적인 실수들로 보스들과 이별하기 일쑤였다.

보스를 잃고 우울증에 빠진 미니언들을 구하기 위해 용감한 리더 '케빈'이 나섰다! 케빈은 자유로운 영혼 '스튜어트'와 무한긍정 '밥'과 함께 '슈퍼배드 원정대'를 결성한다. 보스를 찾기 위해 참석한 세계 악당 챔피언십에서 최초의 여성 슈퍼 악당 '스칼렛'을 보고 한눈에 반한 이들은 스칼렛의 특급 미션을 넙죽 받게 된다. 케빈, 스튜어트, 밥은 스칼렛의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까? 스칼렛은 미니언들의 보스가 될까?

올 여름, 전 세계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의 히어로 미니언들이 <미니언즈>로 돌아왔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피에르 코팽과 카일 발다 감독이 뭉쳤다. 심지어 피에르 코팽 감독은 이번 영화를 위해 생김새는 물론 성격까지 모두 다른 수십 마리의 미니언들의 목소리를 혼자서 담당하는 열정을 보였다.

성우진 역시 화려하다. 산드라 블록, 존 햄, 마이클 키튼 등 유명한 해외 스타들이 더빙에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차승원이 생애 첫 내레이션에 도전했을 정도. 차승원은 미니언들의 태초 모습부터 파란만장한 모험에 나선 슈퍼배드 원정대의 위험천만한 여정까지, 귀에 착착 감기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말투와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


<미니언즈>를 보고 나면 전편으로 볼 수 있는 <슈퍼배드> 시리즈 속에서 미니언들이 슈퍼 악당을 꿈꾸는 '그루'를 만나기 전에 이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존재였으며, 지구에 나타난 이후로 어떤 모험을 겪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된다. 미니언들의 출현에 대해 바나나 탄생설, 외계인설 등 다양한 추론이 있었지만 <미니언즈>에서 모두 밝혀진다.

미니언들은 인류가 존재하기 이전인 백악기 시대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부터 파라오, 드라큘라, 나폴레옹 등 당대 최고의 강자만을 주인으로 섬겨왔다. 영화에서는 그 당시 역사 속 모습뿐만 아니라, 이들의 충성심과는 달리 깜찍한 실수들로 인해 많은 보스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웃픈 에피소드까지 담아냈다.

<미니언즈>의 가장 큰 매력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다. 진지한 상황에 빠질 때면 어김없이 코미디로 상황이 전환된다. 이처럼 스토리와 유머를 적절히 배합하는 영리한 연출이 미니언들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킨다.

자막이 나오지 않는 미니언들의 언어도 매력 포인트다. 미니언들은 영화 속에서 세계 각국의 언어를 섞어서 빠르게 사용하는데, 미니언들이 숫자를 셀 때 우리나라 말인 "하나, 둘, 셋"과 비슷한 발음을 내니 잘 들어 보자.


어른들을 위해 다양한 시대를 시각적으로 맛깔나게 표현하고자 한 부분도 눈여겨볼만하다. 영화 속 1960년대에 유행했던 자동차와 이층버스, 폭 좁은 칼라깃 정장,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 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틀즈의 모즈룩을 캐릭터 속에 그대로 녹여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재미가 쏠쏠하다.

<슈퍼 배드>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 편만 봐도 충분히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시간여행을 하는 다양한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흘러간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작품. 전체관람가. 7월 29일 개봉.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07-23 19:11:59 수정 2015-07-23 19:1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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