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 7월 강좌] 스마트폰으로 아이 사진 예쁘게 찍기-남상욱 대표
누구나 유용하게 쓰고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
간편해서 자주 찍지만 성능은 떨어질 것 같다고? 얕잡아 보지말라. 요즘은 전문 사진작가들도 그 성능을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결과물을 내놓곤 한다.
DSLR 카메라보다 더 많이 쓰여지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지난 27일 남상욱 착한사진연구소 소장을 초빙해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는 노하우를 엄마들에게 전했다.
유머러스하고 유익한 강의로 클래스 내내 엄마들의 높은 집중도를 이끌어내는 남상욱 대표는 이미 DSLR을 이용한 내용을 다룬 기존의 '아이 사진 예쁘게 찍기' 1, 2회 강좌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실력파 포토그래퍼가 전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아이 사진 예쁘게 찍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1 스마트폰의 장점을 활용해라
스마트폰은 순간포착이 용이하고, 찍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엄마들은 아이의 행동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일상에서 아이가 재미있는 행동을 보이는 기미를 놓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스탠바이 해두면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아이의 갖가지 행동을 사진으로 남겨두면 추억이 된다.
아이에게 사진을 찍는다는 인식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놀게 하며 그 모습을 사진기에 담으면 더 좋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사진을 찍는다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경직 될 수 밖에 없다. '하나 둘 셋 치즈'하며 찍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한 보험용 사진 정도로만 찍길 권장한다.
2 초점을 확인해라
스마트폰으로 초점 맞추기는 어렵지 않다.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화면을 터치해 초점 표시가 초록색이 됐는지 확인한다.(기종마다 이 표시는 다를 수 있다. 보통 초점이 맞았을 때 초록색, 그렇지 않았을 때 붉을색으로 표시된다.)
찍은 사진의 초점이 맞았는지는 확대해보면 더 잘 나타난다. 중요한 사진은 확대 후 선명도를 확인해보도록 한다. 스마트폰은 대부분 초점을 잘 맞추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1. 대비값이 없을 때(하얀 칠판 혹은 벽면)
2. 대상이 가까울 때
3. 움직이는 대상을 찍을 때
4. 대상이 너무 작을 때
5.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3 밝기 조절하기
스마트폰은 튕겨져나오는 빛을 인식하는 반사식 노출계다. 대부분 이 노출은 18%로 자동 설정돼있는데, 따로 조정을 해주지 않으면 빛의 양이 달라져도 비슷한 밝기의 사진이 나오게 된다. 이 때문에 보통의 스마트폰에서 검정색을 찍어도 회색을 띄고 흰색을 찍어도 회색을 띄는 경향을 보인다.
밝기는 환경설정의 '노출'에서 변경해줄 수 있다. -2부터 +2까지 선택할 수 있고, 사진의 목적에 맞게 설정해준다. 이는 브라케팅(Braketing)이라고 불리며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브라케팅 사용을 많이 해보는 것이 도움된다.
◆ 추천 카메라 앱
인스타그램- SNS지만 정사각형의 포맷으로 독특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사람들이 즐겨 사용한다. 2차 보정도 가능.
Aillis(구 라인카메라)- 포토샵 못지 않은 뷰티기능(스킨톤 정돈, 얼굴 대칭, 눈 크기 등을 수정할 수 있어 셀피 애호가들에게 적당), 매너모드, 셀프 타이머 등의 기능이 있다.
-유리반사 없애는 TIP
스마트폰을 유리창에 바짝 대고 찍는다. 차 안에서 바깥 풍경을 찍고 싶다면 유리창에 스마트폰을 붙이고 찍는다. 그러면 유리에 비치는 내 모습 없는 풍경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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