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0~7세 자녀를 둔 가족들은 국내 여행지에서 짧지만 알찬 휴가를 즐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미리 휴가 계획을 세워 차근히 준비하며 기다려 온 사람들이 있는 반면, 급하게 정해진 휴가일자에 이제서야 떠날 곳을 물색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온라인 육아매체 키즈맘에서는 지난 보름간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시나요?'를 주제로 키즈맘 독자들의 여름휴가 계획에 관해 조사했다.
여름휴가는 떠날 때 기쁨만큼이나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설레고 즐겁다. 구체적인 휴가 계획을 세우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절반 가량인 51%가 '한 달 이상 전에 미리 휴가 계획을 짠다'고 답했다. 휴가 동반자에 관해서는 48%가 '가족끼리'라고 응답했으며 '조부모와 함께' 22%, '친구 또는 지인과 함께' 10%, 기타 20%였다.
휴가지를 국내로 계획한 응답자의 비율은 전체의 83%로 해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만약 해외 휴가를 떠난다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고르는 항목에서는 '괌, 발리, 푸켓 등의 휴양지'가 과반수를 넘는 52%로 나타났다. '유럽 도시'는 27%, '미주·캐나다'는 9%, 비교적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12%였다.
휴가지를 선정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으로는 '나 또는 배우자의 흥미'를 42%로 가장 많이 꼽았고 '비용'을 선택한 응답자는 28%였다. '아이들의 흥미나 안전'을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18%였으며 '이동시간'도 12%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은 응답자의 57%가 '2박3일'을 계획한다고 답했고 약 90%가 '4박5일' 이내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일주일 이상 휴가를 떠난다고 응답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현실적인 고민이 필요한 비용에 관해서는 20만원이상 100만원 미만이 전체의 88%로 나타났으며 20만원 미만은 15%, 20만원~50만원은 43%, 50만원~100만원은 30%였다.
꼼꼼히 계획을 세우면 짧은 여름 휴가도 아이들과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가족과 함께 논의해보자.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