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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조기폐경 증가… 자궁 건강 자가진단해보자

입력 2015-08-21 09:22:00 수정 2015-08-2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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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전후로 나타나는 폐경. 이러한 폐경이 최근 20~30대 여성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젊은 세대에 폐경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자가면역질환, 내분비질환, 암치료 후유증, 환경 및 심한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분석된다. 폐경은 불임의 원인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여성의 난소 기능이 노화 등의 이유로 쇠퇴하면 배란 및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로 인해 월경이 중지되는 현상이 폐경이다. 단순히 월경 주기가 바뀌거나 양이 준다고 해서 폐경은 아니다. 마지막 월경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을 폐경으로 진단한다.

폐경에 동반되는 증상들은 지속적인 무월경과 안면홍조, 야간발한, 요실금, 피부 위축, 관절통을 포함해 불안, 우울, 인지기능 변화,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등이 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여성 호르몬 검사, 골다공증 검사 등을 받아 폐경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월경 이상이 있는 경우 혈중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시행해 폐경 초기증상인지 분별할 수 있다.

호르몬 수치가 정상수치 보다 높은 경우 조기폐경 증상의 하나로 보지만, 혈액 검사상 호르몬 수치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1회 검사로는 진단하기 어렵다. 무월경은 자궁이나 난소에 다른 문제가 있어 발생하기도 하니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폐경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근육량을 키우면 여성호르몬이 분비돼 조기 폐경을 막을 수 있다. 추천하는 운동으로는 요가, 필라테스, 헬스, 달리기, 줄넘기, 등산 등이다. 운동은 골밀도도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또한 혈액순환과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반신욕과 좌훈을 자주 하면 좋다.

◆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을 따져봐야 한다

조기 폐경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요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여성호르몬 치료 시 자궁출혈, 월경전증후군, 자궁내막암, 유방암 위험성이 증가된 사례가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를 시작하거나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소수의 여성에게서 고혈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심혈관 질환자는 사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심리 치료도 필요해 항우울제나 적당한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다.

◆ 자궁 건강 자가테스트 항목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시)
3개 이상 해당할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5개 이상일 경우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ㅁ생리 주기가 21일보다 짧다.
ㅁ생리 주기가 40일보다 길다.
ㅁ냉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
ㅁ질염이나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ㅁ생리통이 생리 주기 내내 계속된다.
ㅁ최근 생리 양이 너무 줄었거나 늘었다.
ㅁ생리 기간 중 진통제를 2알 이상 먹는다.
ㅁ생리가 언제 시작될지 몰라 항상 불안하다.
ㅁ생리통이 너무 심해 외출을 못할 때가 있다.
ㅁ생리 양이 지나치게 많아 항상 샐까봐 걱정이다.
ㅁ생리 시작 며칠 전부터 컨디션이 너무 나빠져 힘들다.
ㅁ평소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허리나 골반 주위가 아프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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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09:22:00 수정 2015-08-2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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