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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그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라

입력 2015-08-21 14:25:00 수정 2015-08-21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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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고 해서 꿈이 없을까. 정신없이 육아에 치이는 일상은 '언젠가 해봐야지' 생각했던 것들을 잊게 만든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고 한다. 이는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킥 더 버킷이라는 말은 중세 시대에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차는 행동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당장 버킷리스트 작성이 막막하게만 느껴진다면 육아 커뮤니티를 참고하자. 회사 다닐 때 매일같이 해주고 싶던 어린이집 간식 만들기를 성공했다며 기뻐하는 워킹맘의 사연부터 올해에는 예쁜 둘째딸 갖기, 결혼 10주년 때는 가족과 기차 타고 중국 여행 가기,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 가보기, 세계 일주하기, 남편 카레이싱 시켜주기, 마흔에 여행 가기, 지리산 종주하기 등 엄마들만의 다양한 버킷리스트를 엿볼 수 있다.

책을 참고해도 좋다. <버킷리스트>나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32가지> 등의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버킷리스트 작성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준다.


<버킷리스트> 책 속에는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부터 일상의 작은 실천까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뤄간 실제 사례들이 나와 있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인부터 평범한 직장인, 죽음을 앞둔 환자, 코미디언 등의 소박하고 다양한 꿈이 소개돼 있다.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정해 볼 수 있도록 버킷리스트 작성법과 나의 버킷리스트 표가 수록됐다.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32가지>에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회사원,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꿈 역시 다양하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세계여행부터 푸른 호수가 보이는 곳에 나만의 작업실 마련하기, 한남동 펜트하우스 구입하기 등이다.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싶다면 예쁜 수첩을 하나 사서 손글씨로 적어도 좋고,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포스팅으로 올려도 좋다. 버킷리스트를 보면서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생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포인트다.

버킷리스트는 하고 싶은 일을 추가하는 '플러스 리스트'인 동시에 이미 달성한 목록을 지우는 '마이너스 리스트'이기도 하다. 그 동안 잊고 있던 꿈을 생각하면서 지금 느끼는 괴로움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육아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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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1 14:25:00 수정 2015-08-21 17:37:01

#키즈맘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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