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과정에 따른 올바른 호흡은 순산을 돕는다. 정상적인 분만 과정은 불규칙한 진통이 지속되는 잠복기, 통증이 가장 강하면서 자궁문이 열리는 개구기, 아기의 머리가 산도를 내려오면서 밑으로 힘이 주어지고 아기가 탄생하는 만출기, 태반이 마지막으로 나오는 후산기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순서에 따라 호흡법을 달리해야 진통을 참기가 수월하고, 밖으로 나오려는 아기를 돕는다. 개구기까지의 평균 소요시간은 초산이 8시간, 경산이 5시간 정도며, 그 후 아기가 나올 때 까지 각각 50분과 20분이 더 소요된다. 짧지 않은 출산 시간 동안 힘이 돼줄 '순산 호흡법'.
① 준비기호흡(자궁구0~3cm)
(완만한 노란색 곡선은 자궁수축=진통, 뾰족한 곡선은 호흡의 패턴)
뾰족한 선이 위를 향하고 있을 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아래로 향하고 있을 때는 내뱉는다. 호흡의 패턴은 각자 하기 쉬운 대로 해도 상관없으며, 처음과 나중의 큰 산 모양은 심호흡을 나타낸다. 모든 호흡법의 처음과 나중은 반드시 심호흡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마음을 안정시켜 호흡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호흡법
1 진통이 시작되면 처음에는 크게,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2 천천히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뱉으며, 들이쉬고 내뱉는 숨을 각각 3초씩 한다.
3 진통이 한 차례 지나가고 나면, 크게 심호흡하고 휴식한다.
POINT
-처음에는 심호흡만으로 견디다가 통증이 심해져 참을 수 없게 되면 준비기의 호흡 으로 돌아간다.
-숨을 들이쉴 때와 내뱉을 때의 공기 양은 같으며, 가능한 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포인트. 너무 빠르면 피곤해서 지치게 된다.
-호흡법을 하면서 마사지나 보조 동작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진통이 한 번 지나가고 나면 다음 진통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으므로 보통 호흡으로 돌아가 편한 자세로 휴식한다.
② 극기호흡(자궁구4~7cm)
호흡법
1진통이 시작되면 우선 크게 심호흡합니다.
2 얕게 입으로 들이쉰 후 입으로 내뱉습니다.
3 진통이 점점 심해지면 호흡도 빨리 합니다. 진통이 가장 심할 때는 대략 1초 정도 숨을 들이쉬고 1초 정도내뱉습니다.
4 진통이 줄어들면 호흡을 천천히 합니다.
5 진통이 끝나면 크게 심호흡합니다.
POINT
-머리를 조금 뒤로 젖혀서 하면 편하다.
-혀를 위쪽 앞니에 붙이고 호흡하면 입이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 지점을 정해 집중해서 바라보면서 숨소리에 귀 기울이면 집중력이 생겨 호흡의 리듬을 잘 탈 수 있다.
③ 이행기
한 번의 진통 시간: 60~90초
진통과 진통 사이의 간격: 1~2분
자궁구의 벌어진 정도: 8~10cm
호흡법
1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크게 심호흡한다.
2 코로 가볍게 숨을 들이쉬고, '히' 소리를 내면서 입으로 두 번 반복해서 내뱉는다.
3 한 번 코로 가볍게 들이쉬었다면 뜨거운 국을 식힐 때처럼 입을 내밀면서 크게 '후' 하고 내뱉는다.
4 ‘히’와 ‘후’의 호흡을 반복해서 행합니다.
5 진통이 지나가면 크게 심호흡합니다.
POINT
-진통이 가장 크고 길게 느껴지는 시기로, 손발이 떨리거나 토할 것 같기도 하는 등 사람마다 각기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호흡법을 계속한다. 배에 힘을 주고 싶어도 참도록 한다.
④ 만출기
호흡법
1 분만대에서 배에 힘을 주라는 지시가 떨어지면 우선 두 번 크게 심호흡한다.
2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면 숨을 멈추고, 항문 쪽으로 힘을 길게 준다.
3 한 번 진통이 올 때마다 두 번 정도 힘주기를 할 수 있다.
POINT
-힘주기를 할 때는 전신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진통이 지나가고 나면 보통의 호흡으로 돌아간다. 전신의 힘을 빼고 다음 힘주기를 준비하자.
⑤ 후산기
호흡법
아기의 머리가 나온 직후부터는 힘을 주지 않아도 저절로 아기가 나온다. 힘을 주면 오히려 산도를 조이게 되어 아기가 힘들어 한다. 전신의 힘을 빼고 '하하하'하며 빠르고 짧은 호흡을 한다.
<자료제공 -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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