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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식구와 카카오스토리 친구 맺은 며느리들의 하소연

입력 2015-08-28 15:19:00 수정 2015-08-28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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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식구들과 SNS 친구를 맺었던 정 모(34·여)씨는 최근 계정을 없애기 위해 탈퇴했다.

주말을 맞아 남편과 아이와 외식하고 온 사진을 올렸는데 며칠뒤 시어머니에게 "너희들만 맛있는 것 먹고 다니냐"고 잔소리를 들었다. 또 친구들과 커피를 마신 사진을 올리고 며칠뒤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곧바로 전화해 "너가 밖으로 자꾸 돌아 다녀서 아이가 아픈것이다"라고 책망해 더이상은 스트레스를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 활용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고부 갈등' 또한 스마트 시대에 맞춰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많은 며느리들은 SNS를 통한 갈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

SNS는 사람들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사생활이 여지없이 드러나 갈등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육아맘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 종류인 카카오스토리는 특히나 아이 사진을 많이 올리는 계정이 많아 엄마들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된다.

포털사이트의 주부들 고민 게시판에서는 시댁 식구들의 친구 신청에 승락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섣불리 친구가 됐다가 그동안의 사생활이 낱낱히 공개되는 것 같아 꺼려지지만 늘 마주해야 하는 시댁식구들의 신청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

시댁 식구들과 갈등이 생긴 사례들을 살펴보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법을 터득해보자.

<며느리들의 말말말>

주부 A
"평소 뼈빠지게 육아하다가 모처럼 남편이 쉬는날 아이 둘 맡겨놓고 친구와 영화를 보고 왔어요. 젖먹이가 있어서 영화보고 점심 초 스피드로 먹고 3시간만에 집에왔지만 오랫만에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 일상을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에 올렸더니 시누이가 보고 시어머님께 말씀드렸더라구요. 시어머님은 저한테 뭐라 하시고 그걸 알게된 남편은 시누이에게 화내고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어요. 앞으로 일상을 카스에 올리기도 두렵고 그렇다고 시누이와 친구를 끊을수도 없고 짜증이 납니다."

주부 B
“‘카스’를 쓰면 ‘시월드’에서도 보여 어쩔 수 없이 행복한 척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주부 C
"늘 시어머님이 '카스'를 시찰하고는 '어디를 다녀왔냐' '기분이 왜 안좋으냐' '외식은 왜 그 음식으로 먹었느냐' 사사건건 간섭하셔서 이제는 관심받는다기 보다는 감시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카스에 글 올리면서 스트레스 해소되는 점도 있었는데 이제 사생활을 노출하기 조심스럽네요."

주부 D
"시부모님을 비롯해 형님까지 다 친구에요. 이것저것 사야할 것 있으면 일부러 다 올려요. 그래도 시댁식구들은 아기 사진보고 좋아하셔서 별 불만 없어요."

주부 E
"전 시댁식구들이랑 친구 맺었는데 아이들 물건 살때마다 과소비한다고 뒷말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약간의 거리를 두는게 현명한 방법인것 같아요."

주부 F
"철없던 시절 멋모르고 시댁식구들과 카스했다가 이상한 얘기 나돌아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어요."

주부 G
"전 시어머니랑 친구 맺은 이후로는 업데이트 안하고 있어요."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8-28 15:19:00 수정 2015-08-28 15:19: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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