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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여름 옷 정리하는 팁

입력 2015-08-28 09:43:00 수정 2015-08-2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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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다가오니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아침저녁으로는 싸늘해 긴팔 윗옷을 걸치지 않으면 추위가 느껴지기도 한다. 주부들에게 간절기는 옷 정리해야 하는 바쁜 시기. 옷을 상하지 않게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특히 여름 옷들은 얇고 변색이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 기능성 의류, 기능이 손상되지 않는 것이 핵심
냉감 소재를 세탁할 때에는 소재 자체의 기능이나 원단 표면에 얇게 막을 입힌 기능성 성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한 마찰이나 고열을 가하거나 강한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섬유 조직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기능 저하의 우려가 있다.

이염을 막기 위해 단독 세탁을 권장하며, 30℃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샴푸 등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옷감을 비벼서 빨 경우 섬유 표면에 처리된 기능성 막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조물조물 주물러서 빠는 것이 좋다.

땀이나 이염에 의해 색상이 변했다 하더라도 삶거나 표백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삶을 경우 옷감이 쪼그라들 수 있고, 표백제 또는 일반 세제에 포함된 표백 성분과 섬유유연제 역시 소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변색 방지 위해 곧바로 세탁
겨드랑이나 목덜미 등이 땀에 의해 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땀을 흘린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겨울 패딩 등은 기능 저하의 가능성이 있어 세탁을 삼가는 게 좋지만, 여름철 섬유에 묻은 땀이나 선블록은 즉시 세탁해야 한다.

특히 쿨링 의류는 몸에 흐른 땀을 섬유가 빨아들여서 냉기로 치환하거나, 섬유를 투과해 땀을 배출하는 원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땀의 염분이 섬유를 상하게 할 수 있고 유분기가 섬유를 덮어버려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드라이 클리닝 시 사용되는 유성 약품은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구멍이 막히게 하므로 드라이 클리닝도 피한다.

제때 빨지 않을 경우 세균 번식의 위험까지 있다. 당장 세탁하기 힘들 때는 맑은 물에 헹궈두는 것이 좋다.

◆ 탈수 및 보관 시 변형 막기
세탁기의 탈수기능을 이용하거나 옷감을 비틀어 짜면 옷감의 형태가 변형된다. 최대한 약하게 짜거나 수건 사이에 넣은 후 눌러서 물기를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조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뉘어서 말려야 한다. 단추나 지퍼를 채워서 널어야 한쪽 끝이 늘어나는 등의 변형을 방지할 수 있다. 헤어 드라이기로 건조할 경우 옷감 변형 및 성능 저하의 우려가 있다. 강한 햇볕 아래에서 말릴 경우 변색 및 변형될 수 있다.

◆ 여름철 아웃도어 의류
여름 아웃도어 의류를 보관할 때는 주름지지 않도록 잘 개어서 정리하도록 하자. 집업 재킷, 집업 티셔츠처럼 지퍼가 있는 옷은 지퍼를 채워 보관해야 형태가 틀어지지 않는다. 세탁하지 않은 옷과 세탁을 마친 옷을 함께 보관하지 말고, 습기제거제를 서랍 속 혹은 옷 사이에 함께 넣어둔다.

아쿠아슈즈는 바닷물의 염분이나 수영장의 염소 성분이 남지 않도록 맑은 물에 헹궈주는 게 좋다. 모래나 흙이 신발창 틈새나 물빠짐 구멍, 메쉬 조직 사이에 남지 않도록 유의하되 물로 떨어지지 않는 이물질은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제거해야 한다. 또 발등이 꺼지지 않도록 신문지를 발끝까지 말아 넣어서 보관한다.

◆ 여름용 얇은 니트는 옷걸이에
니트는 한지나 신문지와 함께 접거나 돌돌 말아 수납하는 게 기본이지만 접어 보관시 구김이 심하게 생긴다. 특히 얇은 소재일 때 더 심하다. 니트를 늘어지지 않게 걸어놓는 것은 요령이 필요하다. 니트의 겨드랑이 부분을 맞대어 반으로 접는다. 겨드랑이 부분을 중심으로 소매쪽과 몸통 쪽으로 나뉘게 된다. 겨드랑이 부분을 옷걸이 목쪽으로 오게 하고 갈라진 소매와 몸통을 옷걸이 어깨에 숄을 걸치듯 건다.

◆ 서랍장은 꽉 채우지 않는다
서랍장에 의류 보관 시 옷을 눕혀서 층층이 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옷을 너무 촘촘하게 넣지 않도록 한다. 옷을 빼다가 아래 옆의 옷이 같이 딸려 나올 수 있고, 아래 깔린 내용물을 확인하려다 서랍장 안이 엉망이 되기 쉽다. 충분한 공간을 둬야 옷장 안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리빙 박스를 활용한다
최근 들어 수납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업체마다 크기와 용도가 다양한 리빙 박스들을 쏟아내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 데다 디자인도 뛰어나 비싼 가구 부럽지 않다. 용도에 맞게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가장 장점. 또한 겉면에 이름표를 부착해 보관하면 옷들을 찾기 쉽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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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09:43:00 수정 2015-08-2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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