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뽀로로가 한화리조트를 찾아왔다. 온통 뽀로로 세상인 이곳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어른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가족 여행지다.

글 김경림

한화리조트가 운영하는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에는 아이들의 취향에 맞춘 캐릭터룸 ‘뽀로로룸’이 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지난 7월에 개장한 용인 베잔송에 10실, 설악 쏘라노에는 11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뽀로로룸은 4가지의 다양한 타입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드로잉룸(Drawing Room), 아빠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책을 읽는 리딩룸(Reading Room), 블록을 쌓고 퍼즐을 맞추는 메이킹룸(Making Room)이 있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뽀로로가 되어 무대에 설 수 있는 롤플레잉룸(Role-Playing Room)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 MAKING ROOM

Making Room은 아이들이 신체 놀이를 하기에 최적화돼 있다. 알록달록하면서도 큼직한 블록과 알쏭달쏭 벽면 퍼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동그라미, 세모, 네모, 아치 모양의 블록으로 쌓기 놀이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모양의 블록을 재배치해서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도록 유도하면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다. 벽면의 퍼즐이 자석이라 아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

<뽀로로 Making Room 100% 즐기기>
벽면에 회전 퍼즐이 있어 빙글빙글 뽀로로 친구들 이름 맞히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READING ROOM

이곳에서는 잠수함을 타고 바다를 구경하기도 하고 자동차를 타고 숲길을 여행하기도 한다. 벽면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뽀로로와 친구들을 찾으며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른다. 벽 안쪽에는 마치 다락방처럼 아이들이 아늑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마감재가 푹신한 쿠션소재라 아이들이 편안하게 쉬는데 제격이다.

Reading Room을 골랐다면 평소 아이가 읽기 싫어하는 책을 가져와 보자. 환경이
달라지면 아이들은 책 읽기에 푹 빠진다. 하물며 아빠, 엄마가 “뽀로로는 책 읽는 모습이 보고 싶대. 뽀로로에게 얼마나 재미있게 책을 읽는지 보여줄까?”라며 책을 쥐어주면 아이는 금세 자세를 고쳐 앉고 책을 펼칠 것이다. 밤에는 천장이나 벽면에 스토리빔을 쏘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 좋은 추억이 된다.

<뽀로로 Reading Room 100% 즐기기>
작은 방에서 쫑긋한 귀가 반짝거리며 빛나는 에디를 만날 수 있다.

◆ DRAWING ROOM

이 객실에 들어서면 이미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뽀로로를 만날 수 있다. 집에서 마루나 벽에 그림을 그렸다면 엄마에게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났겠지만 한쪽 벽면이 칠판이고 워터분필이 구비돼 있는 Drawing Room에서는 안심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작은 방에서는 반짝거리며 빛을 발하는 크롱의 커다란 눈망울이 매력 포인트다.

<뽀로로 Drawing Room 100% 즐기기>
쿠션감이 좋아 휴식에 안성맞춤인 빈백 소파가 마련돼 있다.

◆ ROLE-PLAYING ROOM

장차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활동하고 싶어하는 아이라면 뽀로로룸 중에서도
Role-Playing Room이 탁월한 선택이다. 가상으로 만들어진 무대 뒷면에는 배경인
블라인드가 마련돼 있다. 아빠와 엄마가 아이들이 발산하는 끼를 감상할 때는 푹신
한 빈백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무대를 즐기면 된다. 무대를 끝내면 다음은 포토존
으로 이동한다. 무대 양쪽에 뽀로로와 패티의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아이가 패티와 뽀로로의 얼굴이 뚫린 부분에 얼굴을 갖다 대면 멋있고, 귀여웠다고 칭찬해주자. 아이의 어깨가 으쓱할 것이다.

<뽀로로 Role-Playing Room 100% 즐기기>
3가지 블라인드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명연기를 선보일 수 있다.

◆ 뽀로로룸 복도

뽀로로룸 복도 객실 출입문마다 뒤돌아 있는 뽀로로의 친구들이 그려져 있다. “뽀로로의 친구 누굴까?”라고 물은 뒤 아이의 대답이 맞는지 확인해 보자며 문을 열자. 출입문 안쪽에 앞모습이 있어 정답을 알 수 있다.

◆ 뽀로로룸 욕실

뽀로로룸 욕실 욕실에도 뽀로로가 있다. 크고 작은 나무 모양 거울 2개가 나란히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거울을 보며 양치가 가능하다. 뽀로로 욕실 슬리퍼, 양치컵도 구비돼 있으며 샤워부스의 불투명 유리에는 뽀로로 친구들의 캐릭터가 붙어 있어 아이들은 씻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뽀로로와 함께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