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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흥미를 자극하는 가을 그림책

입력 2015-09-04 09:11:58 수정 2015-09-04 09: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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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김찬빈(키즈맘DB)


엄마와 아이가 오롯이 함께하는 그림책 읽는 시간. 엄마들은 교훈적인 그림책을 통해 아이가 무엇인가 배우길 바라지만 세 돌 이전의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서 그림책은 놀이도구일 뿐이다.

아이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만 2세 정도가 됐을 때 그림책을 읽어 주면 좋다. 이때는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보다는 엄마와의 교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알록달록한 그림을 보여주고 말 소리에서 운율을 느낄 수 있도록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면 아이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그림책은 다양한 구성 요소로 이뤄진다. 글은 그림책이 담고 있는 내용 중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글자에만 집중하다 보면 글 외의 그림, 재미, 작가의 의도를 놓치게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 여러 번 반복해서 보고, 그림을 보며 함께 흉내내기도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 가을에 어울리는 동화책


<페르디의 가을 나무>
낙엽이 지는 모습을 처음 본 꼬마 여우 페르디. 가을이 되자 페르디가 살고 있는 싱그러운 초록빛 숲은 먼지 낀 금색처럼 변하고, 나무는 갈색으로 변해 껍질이 바싹 말라 간다. 페르디의 엄마는 가을이라서 그런 거라며 괜찮다고 말해 주지만 낙엽을 처음 본 페르디는 나무가 병이 난 것 같아 몹시 걱정스럽다. 페르디의 따뜻한 마음과 가을이 오는 모습이 그림책 속에 어우러져 있는 책.

글 줄리아 로린슨. 그림 티파니 비키. 역자 선우미정. 느림보. 1만800원


<울긋불긋 가을 밥상을 차려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고 즐기는 가운데 숲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았다. <울긋불긋 가을 밥상을 차려요>에서는 붉고 노랗게 물든 가을 숲의 모습을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가는 붓 라인으로 묘사한 숲의 정경은 동판화 같은 느낌을 주며 수채화로 가볍게 채색해 가을 숲의 모습을 표현했다. 작은 풀꽃, 마른 낙엽, 껍질에 싸인 도토리들도 그림 속에 숨어 있어 실제 숲처럼 볼거리가 풍성한 그림책.

글/그림 김영혜. 시공주니어. 1만원


<수잔네의 가을>
이야기가 없이 그림들로 가득한 병풍 같은 책. 아이들과 엄마아빠가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꾸며나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찬바람 불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 시골의 큰길에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커다란 호박을 옮기고 있고 아이들은 등불을 들고 있으며, 정거장에는 잃어버린 앵무새를 찾는 포스터가 붙어 있고 기차역 뒤편에는 까치 한 마리가 기러기 떼를 따라가고 있는 등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이때 그림을 자세히 보면 같은 사람과 동물이 여러 번 등장한다. 유심히 살펴보다 보면 새장을 탈출한 앵무새가 어디에 있는지, 기러기 떼를 쫓아가던 까마귀는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다.

그림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역자 윤혜정. 보림큐비. 1만5000원


<가을 비빔밥>
나뭇잎이 떨어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허전한 마음이 드는 가을. <가을 비빔밥>은 허전한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 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주인공 소녀는 할머니 댁에 놀러 가던 중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달콤한 가을 공기와 알록달록한 꽃들을 만끽하게 된다. 소녀가 가을볕을 머금은 나물들로 가족들을 위해 가을 나물 비빔밥을 만드는 장면을 본 후 아이와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 보면 가을날의 행복을 마음껏 느끼게 될 것

글 매이 봄. 그림 김윤영. 어썸키즈. 1만2000원


<작은 생쥐의 황금빛 나뭇잎>
아름답고 반짝이는 나뭇잎을 모으는 작은 생쥐는 가을이 와서 행복하다. 부서지거나 구겨지지 않은 멋진 나뭇잎을 찾아다니던 작은 생쥐는 커다란 나무 위에 있는 황금빛 나뭇잎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황금빛 나뭇잎을 따기 위해 나무 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나뭇잎을 모으기 위해 위험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 작은 생쥐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용기와 도전 정신,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작은 생쥐처럼 엄마와 함께 예쁜 나뭇잎을 모아서 책장 속에 말린 후 장식하면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집이 완성된다.

글 캐서린 멧미어. 그림 에스텔 민스. 역자 박재욱. 키즈엠. 9500원


<가을아 어디있니?>
민서에게 긴 소매 옷을 입혀 주면서 가을이 왔다고 하는 엄마. 엄마가 무엇을 보고 가을이 왔다고 하시는 건지 궁금한 민서에게 엄마는 소리, 냄새, 맛, 색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까만 밤 귀뚤귀뚤 귀뚜라미의 울음 소리, 통통한 고구마와 동글동글한 밤 맛, 은행나무의 잎 냄새, 별을 닮은 빨간 단풍나무 잎 등을 보고 민서도 가을이 온 것을 알게 된다. 아이에게 가을이라는 계절을 알려주고 싶을 때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

글 변우만. 그림 양윤미. 대교출판. 9500원


<가을 나뭇잎>
이 책은 아름다운 가을빛에 반한 아기 곰이 나뭇잎처럼 예쁘게 물들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빨간색 옷을 입은 단풍나무와 노란색 옷을 입은 은행나무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예쁜 색깔이 될 수 있는지 묻는 천진난만한 아기 곰의 모습, 하얀 옷 위에 알록달록한 나뭇잎을 붙이는 아기 곰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아기곰처럼 안 쓰는 옷 위에 가을 나뭇잎을 붙여 보는 놀이는 아이의 오감을 발달시킨다.

글 이숙재. 그림 배지은. 대교출판. 9500원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09-04 09:11:58 수정 2015-09-04 09:11: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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