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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물러서는 부모가 자신감 있는 아이를 키운다

입력 2015-09-04 09:16:58 수정 2015-09-04 09: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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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의욕이 없는 아이(만 5세)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 A 씨. 아이가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고 몰두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피아노 학원, 수영 교실을 보냈지만, 금세 싫증을 느끼는 아이의 모습에 A 씨는 속상하다. 이러다가 학교에 가서도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못 느끼고 겉돌까 걱정이 앞선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틈도 없이 나서는 해결사 엄마가 의욕 없는 아이를 만드는 것은 당연지사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의 서툰 행동들이 못마땅할 수 있지만 아이는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성장한다. 다시 말해 아이가 문제 해결을 위해 무언가 시도를 할 때 부모의 역할은 지원과 응원이다.

A씨의 아이가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나 흥미를 못 느끼는 것 또한 아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얻어 내거나 원하는 것을 성취한 경험은 아이가 또 다른 도전을 하게 해주며 열정을 갖고 몰두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러므로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앞에 서서 아이를 이끄는 해결사 부모가 되기 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부모 양육

- 인정과 칭찬으로 용기를 키워주자
아이들이 성취한 일에 대해서 충분히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아이의 의욕을 북돋아 준다. 작은 것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자. 생활 속에서 아이를 칭찬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식당에서 아이가 고른 메뉴가 맛있을 때 조차도 "OO이 덕분에 맛있는 걸 먹는 구나. OO이가 음식을 고를 줄 아네"라고 칭찬해줄 수 있다.

- 간섭하기 보다는 관심을 가지자
간섭과 관심은 엄연히 다른 의미다. 아이가 하는 일이 불안해 꼬치꼬치 묻고 간섭하면 아이 스스로도 확신을 잃고 자신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에 관심을 갖되 아이보다 앞서나가 개입하는 것은 자제하자. 묵묵히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뒤에서 기다려주면 아이는 자신에 대한 부모의 믿음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 스스로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자
아이에게 "안돼! 이렇게 해야 해"를 입에 달고 사는 부모라면 반성하자. 아이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자체가 발달 교육인 셈이다.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능력을 키우고 목적을 달성했을 때의 기억으로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게 된다.

- 실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자
아이는 어른보다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서툴 수 있다. 때문에 어른의 잣대로 아이를 평가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아이가 최선을 다한 부분에 대해 칭찬하고 실패에는 둔감해지자. 열심히 한 일에 야단을 치거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아이는 아무리 원해서 시작한 일이라도 곧 싫증을 내고 만다.

참조 -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비결(소소책방)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09-04 09:16:58 수정 2015-09-04 09:16: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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