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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남편과 아내 노하우

입력 2015-09-04 09:21:58 수정 2015-09-04 09: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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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은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직장에 다니다 보면 일에 치여 행복함을 잊을 때가 많다.

아이를 낳는 비율도 점점 줄고 있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생활 후 2년 이전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71.0%로 지난해 72.1%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첫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결혼생활기간이 2년 미만인 여성의 평균 연령도 30.34세로 전년보단 0.22세, 2004년에 비해서는 2.09세 상승했다.

아이가 생긴 후에도 어느 순간부터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며 부모의 역할에만 익숙해진다. 그러나 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부부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고, 어른들도 잘 모실 수 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남편과 아내를 위한 노하우.

◆ 아내

1. 취미 활동에 참여하기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가 2015년 1월 50세 이상 고객 980명에게 '살아오며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무엇이냐'는 조사 결과 1위는 '평생 취미를 못 가진 것(18%)이었다. 더 많은 도전을 못한 것(15%), 여행 부족(14%)이 그 뒤를 이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때로는 가정이나 직장의 지긋지긋한 문제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부부싸움 중 배우자가 내뱉은 말이나, 남편의 무신경한 행동을 계속해서 곱씹어봤자 마음만 더 상할 뿐이다. 결혼 전에 좋아했으나 결혼 후 포기했던 취미생활을 다시 찾아보자. 악기 연주, 자수, 독서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활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2. 결혼에 긍정적인 친구 만나기

결혼생활에서 부정적 경험이 많은 친구와 오래 함께하다 보면 우울한 분위기가 전염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혼 등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탈출하려 한다면 인생의 모든 부분들은 피해야 하는 문제로만 다가온다. 친구를 만나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야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곁에 긍정적인 사람이 많을 때 삶이 긍정적으로 변한다.

3. 친구와 집안일을 지나치게 공유하지 않기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지만 남편과 나눈 대화 내용을 너무 많이 공유하는 것은 곤란하다. 예를 들어 친구와 시간을 보낸 후 집에 와서 어제 남편과 이야기했던 문제에 대해 친구랑 이야기해 봤다는 말을 하면, 남편은 무시당한 기분을 느끼며 불쾌해할 가능성이 높다. 남자들은 대개 자신이 가정의 수호자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자신을 제쳐두고 친구와 집안일을 상의하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특히 남편 자신에 대한 문제를 친구와 상의하고, 그 의견을 남편에게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남편 험담을 하면 잠시 스트레스가 풀릴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열등감과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피한다.

4. 자기 관리에 소홀하지 않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처녀 때의 외모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편 앞에서 여전히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남편의 애정이 식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보다 시각적으로 민감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라도 매일 아침 눈꼽도 떼지 않은 모습이고 매일 저녁 트레이닝복만 입고 있다면 서서히 사랑이 식을 수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몸매를 유지하거나, 남편과의 데이트가 있는 날에는 메이크업과 스타일에 신경쓰는 등 남편에게 멋진 아내의 모습을 각인시켜 두자.

◆ 남편


1. 맞벌이를 한다면 가사일 분담을 당연시하기

하루종일 회사에서 시달리고 집에 오니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산더미처럼 쌓인 집안일. 내가 피곤한 만큼 아내도 힘들다. 두 사람이 함께 집안일을 하면 서로에 대한 애정이 쌓이는 것은 물론 집안일도 훨씬 빠르게 끝난다. 아내가 요리를 했으면 설거지는 남편이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규칙을 정한다.

2. 아내와 대화 시간 만들기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농담이나 행동을 하면 두고두고 원망을 사기 쉽다.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에 말하자. 무턱대고 안 좋은 얘기부터 했다간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으니 여행이나 외식, 문화생활 등 즐거운 이야기를 한 다음 말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이야기해도 좋다. 일 주일에 한 번, 적어도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는 부부 간의 공식 대화를 갖도록 한다.

3. 고부갈등 원만하게 해결하기

어머니와 아내가 말다툼을 하고 있는데 최종 의견을 남편에게 물어보는 순간. 이때는 기지를 발휘해야 한다. 일단 그 자리에서는 어머니의 역성을 들어준 후 아내를 달래주는 방법이 있다. 그 자리에서 대놓고 아내의 편을 들면 어머니가 마음이 상해 두고두고 아내를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편을 들어 주는 동안 아내 쪽을 바라보며 눈을 찡긋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특히 추석 명절 등에는 아내가 예민해질 수 있으니 명절을 앞두고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말자.

4. 쓸데없는 지출 줄이기

결혼 후에는 정기적으로 돈 나갈 곳이 많다. 이때 아내 모르게 술값, 취미생활 등으로 지출을 하면 그 달 살림에 구멍이 나게 된다. 큰 돈을 써야 할 때는 아내의 허락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동의를 구하자. 돈을 써야 하는 이유를 아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면 카드 명세서로 인해 싸울 일이 줄어든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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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4 09:21:58 수정 2015-09-04 09: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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