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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참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태웅의 하이톤 대화법

입력 2015-09-07 13:25:00 수정 2015-09-07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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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이 딸 지온이를 위해 하이톤 대화법을 사용했다.

6일 방영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엄태웅은 뚝딱이 아빠 김종석에게 육아 팁을 전해들었다. 김종석은 지난 20년간 각종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뚝딱이 아빠로 활약해왔다.

김종석은 "아이들에게는 의태어와 의성어를 많이 쓰고, 목소리는 높게 해야한다. 그게 에너지를 줄 뿐더러 아이들은 굵은 소리를 구별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엄태웅은 계속해서 하이톤으로 지온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다소 부끄러워하기도 했지만, 아이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하이톤 대화법을 이어나가며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에게 하이톤으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말하면 좋은 이유는 뭘까.

높은 톤으로 말하기

아기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생후 6주 정도가 되면 아기가 깨어있는 시간이 점점 늘고 주변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특히 누군가 말을 가면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보이고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듯하다.

아기에게 말을 걸 때는 높은 톤을 내는 것이 좋은데, 아이에게 쓰는 과장된 어조의 말투는'마더리즈(motherese)'라고 한다. 아기는 알아듣는 능력이 부족해 천천히, 분명하게 반복해서 말해 줘야 한다. 예를 들어 "맘마/꿀꺽꿀꺽/맛있다/맛있다"하는 식이다. 또 아기는 반복이나 리듬감 있는 어조를 잘 알아듣는다. 다소 과장되게 천천히 높은 톤으로 "손을/쿡쿡/발을/묵묵/귀여워"하고 반복해서 말하면 아기의 반응이 크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어른도 자연히 입모양과 손짓, 발짓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아이의 주의를 끌 수 있다. 표정이나 목소리에 아무 억양이 없으면 아기가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빠도 높은 톤으로 "아빠야"하고 말을 걸자.

의태어와 의성어 사용하기

아기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좋아한다. 공을 던지면서 '떼굴떼굴', 침대에 달린 모빌을 보면서 '흔들흔들'하면 아기는 재미있고 반복되는 소리에 집중한다. 배를 간질이면서 '간질간질', 옷을 갈아입히면서 '쭈욱 쭉'하고 팔다리를 늘려보자.

아기는 부모가 내는 소리에 흥미를 느낀다. 따라하고 싶어서 입술을 오물거리거나 혀를 움직여서 자신이 낼 수 있는 말을 반복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억지로 흉내내게 하지는 말자.

"멍멍이야, 멍멍"하고 흉내를 재촉하면 아기는 갑자기 흥미를 잃고 만다. 아기가 내는 소리에 엄마가 응해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런 즐거움이 '엄마 목소리를 더 듣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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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7 13:25:00 수정 2015-09-07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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