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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만 따르는게 미워서" 6세 아들 익사시킨 비정한 엄마

입력 2015-09-14 15:31:00 수정 2015-09-14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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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비정한 어머니가 6살 아들을 살해한 후 사고로 위장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A(38ㆍ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남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 욕조에서 아들 B(6)군의 몸과 입을 테이프로 결박하고 익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이 자다가 숨졌다며 장례까지 치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자다가 숨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혼자 욕조에서 놀다가 익사한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의구심을 품은 경찰이 A씨 주변을 탐문한 결과 집 근처 폐쇄회로(CC)TV에서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A씨의 집에서는 아들의 사진을 고의로 훼손한 흔적도 발견됐다. 집에서는 결박할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도 발견됐다.

A씨는 결국 아들이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만 따르는 등 미워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네티즌들은 이같이 끔찍한 보도에 "아이에게 평소 어떻게 했을지 눈에 선하다", "불쌍한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왜 아이가 아빠를 따랐는지 알겠다"는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5-09-14 15:31:00 수정 2015-09-14 15:3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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