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이들 옷 곳곳에는 늘 얼룩이 함께한다. 세탁 한번에 말끔히 사라지는 얼룩도 있지만 그대로 남아 있는 얼룩 때문에 예쁜 외출복이 실내복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왠만해선 지워지지 않는 아이 옷 얼룩과 찌든 때, 깨끗히 제거하는 법.
01 흰 옷의 찌든 때
흰 옷 세탁 시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소계 표백제를 1:2로 함께 사용하면 표백 효과가 극대화돼 찌든 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많이 넣는다고 해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세탁물 양과 표백제에 비율을 알맞게 맞춰 사용한다.
02 과일즙 및 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주스(과일즙), 케첩 등의 오염물이나 뛰어 놀다 생긴 땀 얼룩은 식초를 사용해서 두드리듯 얼룩을 닦아주고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된다. 주방세제와 식초를 2:1로 섞어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03 혈액
놀다보면 다치거나 코피를 흘려 혈액이 옷에 묻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즉시 흐르는 찬물에 피가 묻은 부분을 문질러 세탁하면 된다. 시간이 조금 지나 갈색 빛이 도는 혈액 얼룩은 무즙을 이용하거나 과산화수소를 묻혀 반나절 정도 방치하면 제거할 수 있다.
04 엉겨붙은 껌
우선 얼음을 이용해 껌이 붙은 부위를 문지르면 얼어서 굳은 껌을 떼어낼 수 있다. 그래도 말끔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흰 종이를 껌 위에 대고 다리미로 다려주면 열로 인해 껌이 녹아서 종이에 달라붙는다. 껌을 떼어낸 흔적은 식용유나 마요네즈를 발라 녹인 후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말끔히 제거된다.
05 크레파스 및 볼펜
크레파스가 옷에 묻었을 때는 흰 종이를 대고 다림질을 하면 크레파스의 기름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일반 세탁으로도 잘 지워지는 수성 볼펜 얼룩에 비해 유성 볼펜 얼룩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 경우 물파스로 얼룩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주면 말끔히 제거된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