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통조림 내 수은 함량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여성의 생선 안전섭취 요령'을 발표하면서 수은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참치통조림의 섭취권고량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서는 국내 참치통조림에는 평균 0.03㎎/㎏의 수은이 함유돼 우리가 흔히 먹는 고등어 등 일반 어류처럼 '낮은 수준'이라며 적정섭취량을 일주일에 400g(150g 참치통조림 약 3개) 이하로 권고했다.
수은은 대형어종일수록 함량이 높다. 따라서 원료 표시를 분명히 해야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과잉섭취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임신부의 생선 섭취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있지만, 수은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생선의 높은 수은 함유량이 태반 및 뇌의 장벽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되면 태아의 뇌 손상과 발육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수은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걱정되는 임신부라면 참치통조림 및 대형 어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
지난 6일 녹색소비자연대가 개최한 '임산부를 위한 식의약안전교실'에서 식의약전문가 문소라 강사는 "임신 했을 때는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등푸른 생선도 마찬가지다. 참치캔의 경우에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먹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키즈맘 신세아 기자 ss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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