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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잠재력이 쑥쑥 자라는 연령별 놀이

입력 2015-11-03 14:28:00 수정 2015-11-04 09: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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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아이들에게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문제는 실천이다. 막상 놀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 미래에 닥쳐올 '공부'라는 현실에 아이가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다시 말해 아이들이 마음껏 노는 모습을 지켜보기 불안하다.

그러나 많은 육아서와 교육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듯 유아기 아이들에게 있어 '놀이는 곧 교육'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인성, 사회성 등 기본적인 인격을 형성하고 사고력, 언어력 등 학습에 필요한 기초 능력을 키워나간다. 특히 아이들은 자율적인 놀이를 통해 수 많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며 상상력, 창의력 등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린다.

아이가 어떻게 놀면 좋을지를 고민하는 부모는 이미 아이의 놀이 잠재력을 존중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아이는 스스로 놀잇감을 찾고 놀이를 할 수 있다. 부모는 그저 아이의 놀이를 지켜보며 격려하고 필요한 부분을 조력해주면 된다.

아직도 아리송한 부모들을 위해 소개하는 연령별 놀이법. 유아기는 급격한 신체 인지 발달을 이루는 시기로 연령별 적합한 놀이가 아이의 잠재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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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유아기 연령별 놀이

1. 만 0~2세
급격히 성장을 이루는 시기로 물건을 잡았다가 놓고 던지는 등의 단순 행동을 반복하길 좋아한다. 감각 발달에 좋은 소리나는 장난감이나 촉감책, 색이 선명한 모빌 등이 적합하다.

- 손뼉을 쳐요. 손을 마주해 두드리는 일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이 길러져야 비로소 의도대로 손을 움직일 수 있다. 수시로 아이와 '하이파이브'를 외치며 함께 손뼉을 부딪혀보고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는 놀이를 해보자. 아빠가 '짝짝짝' 3번 박수를 치면 아이가 따라서 3번 박수를 치는 식이다. 노래의 리듬에 따라 박수를 치거나 다양한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쳐볼 수도 있다.

- 촉감책을 만져요. 촉감책은 시중에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표지부터 그림까지 예쁘게 꾸미면 더욱 좋지만 손재주가 없다면 그냥 다양한 느낌의 천을 찾아 아이의 손바닥 모양으로 잘라 두꺼운 종이에 붙여주기만 하면 된다. 수건, 털, 때수건, 커튼 등 다양한 촉감을 아이가 느낄 수 있다.

- 공을 굴려요. 말랑말랑한 고무공이나 부드러운 솜공을 아이와 굴리거나 던지는 놀이는 언제나 옳다. 어린 연령은 단순히 던지는 행동을 반복하는 놀이로 충분하지만 좀 더 높은 연령이 되면 종이컵 성을 쌓아놓고 공을 던지거나 굴려 넘어뜨리는 놀이를 해본다. 또 종이컵 장애물을 피해 요리조리 공을 굴려보는 놀이는 아이의 신체 조절 능력을 길러준다.

2. 만 3~4세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아져 '나도 해볼래'를 자주 외치는 시기다. 아이가 도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격려해주며 성취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역할 놀이를 해요. 역할을 나누어 엄마, 아빠 또는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마트에 다녀온 후에는 마트 놀이, 소방서 견학 후에는 소방관 놀이를 하는 시기. 경험한 것을 놀이로 다시 반복하며 자연스레 학습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역할 놀이 장난감을 구입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직접 필요한 소품을 만들어서 놀이를 하면 만들기,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과 연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

- 그림을 그려요. 끼적거리기에서 한 단계 성장해 차츰 형태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시기. 아이들이 맘껏 그리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 손 닿는 곳에 종이와 크레용, 사인펜 등을 두고 아이가 감정이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관찰한 것을 그릴 수 있도록 격려한다. 그리기 활동은 이후에 쓰기 활동과 연계되며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3. 만 5세
학령 전 아동으로 부모들이 학습에 대한 조바심을 가장 많이 느끼는 시기. 그러나 아이 스스로 놀이를 통해 다양한 감각활동을 하면서 지식을 축적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학령기 공부의 초석이 된다.

- 인형극 놀이를 해요. 아이 방에 작은 인형극장을 선물해주자. 박스를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을 이용해 커튼도 달고 예쁘게 꾸며주면 완성. 나무젓가락에 등장인물을 그려 붙이고 막대인형 놀이를 해본다. 이야기 있는 놀이를 즐겨하는 시기이므로 극본, 등장인물, 소품까지 모두 아이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부모는 함께 참여하거나 관객의 역할을 하며 놀이를 격려해준다. 막대인형 외에도 손가락 인형, 그림자 인형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면 좋다.

- 게임을 해요. 가족이 둘러앉아 간단한 규칙의 게임을 하면 가족간 정서 교류와 화합해도 좋을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회성 및 인지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정해진 규칙을 이해하면서 수 세기, 분수 등 다양한 수과학적 개념을 경험하고 규칙에 순응하고 이기고 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팀을 구성해서 하는 게임은 배려, 협력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므로 가족간 게임 활동은 일석다조의 효과가 있다.

키즈맘 윤은경 기자 eky@hankyung.com
입력 2015-11-03 14:28:00 수정 2015-11-04 09:23: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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