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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이 추천하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책 <매거진 키즈맘>

입력 2015-11-04 10:02:00 수정 2015-11-04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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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기 딱 좋은 계절이다. 무수히 쏟아지는 신간 중 키즈맘이 엄선한 그림책과 육아서를 소개한다.

신세아, 김경림 사진 안홍섭(스튜디오 포근)

◆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


우리 할머니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이는 손주 오스카의 이야기.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를 끌어와 이야기가 무거워질 수 있었지만, 추억상자를 만들어 할머니가 자신과의 좋은 기억을 잊지 않도록 도우려는 오스카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따뜻한 감동을 더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읽힌다.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정신적인 충격을 덜 받을 수 있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제시카 셰퍼드 글·그림. 권규헌 옮김. 봄볕. 1만3000원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엄마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최고야!” 세상에 딸바보, 아들바보 두 부류만 있는 건 아니다. ‘엄마바보’도 있다. 요리 솜씨가 좋은 우리 엄마, 힘이 무척 센 우리 엄마, 목소리가 진짜 큰 우리 엄마 등등 엄마가 우주 최강의 특기를 지녔다며 자부심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의 귀여운 발상을 볼 수 있는 동화다. 다른 사람은 안 보이고 오직 엄마바라기인 아이들의 엄마 자랑을 보고 있는 동안 절로 흐뭇한 미소가 그려진다. 이지윤 글. 정고운 그림. 시리우스. 1만1000원


외로운 그림자
조부 커루 라이스의 가업을 이어 받아 현역 실루엣 아트 예술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클레이 라이스의 국내 첫 선 ‘외로운 그림자’는 문빔(moonbeam)어린이책상 금메달과 IPPY 올해의 어린이 책을 수상한 작품이다. 프랑스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 작화기법에 매료됐던 경험이 있다면 이 작품도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다. 작은 그림자가 자기 짝을 찾아 사슴, 오리, 뱀을 만나고 마침내 작은 아이를 찾아 행복해진다는 내용이 간결해 보일 수 있지만 그림자로 감정을 묘사하는 작가의 걸출한 능력이 돋보여 결코 밋밋하지 않다.
레이 라이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같이보는책.1만1000원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마음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길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주자. 다리가 불편한 아빠는 아이에게 항상 미안해한다. 다른 아빠들과 달리 겨울에 스케이트를 같이 타지 못해서, 축구공을 차주지 못해서, 함께 수영하지 못해서 아빠는 언제나 미안하다. 하지만 아이는 씩씩하다. 아이는 아빠 옆에 앉아서 예쁜 꽃을 보고, 얼음낚시를 하며, 모래성 만드는 걸 더 재미있다고 한다. 더 많은 걸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부모지만 정작 아이는 함께 있어주고, 곁에서 웃어주면 만족한다는 메시지가 와 닿는다. 홍나리 글·그림. 한울림스페셜. 1만2000원


내 이불은 바다야
생명력이 넘치는 그림체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계속된 꿈과 현실의 교차가 이 동화의 묘미다. 전등은 달, 베개는 구름, 그리고 바다는 이불. 거기에서 작은 조개껍데기들은 고양이 하양이가 낳은 아기 고양이들이 되고, 이불 위에 올라앉은 많은 고양이들은 현실에서 폭신폭신한 버터 바른 식빵이 된다. 주인공을 잡아먹을 듯 세모꼴 눈을 하고 있는 악어들은 과연 무엇일까? 아이와 직접 책에서 확인해 보자. 미로코마치코 글·그림. 이기웅 옮김. 길벗어린이.1만1000원


구두의 거리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꿔놓음을 우회적으로 말한다. 구두를 만드는 노인은 버려진 멀쩡한 구두를 주워 수선한 뒤 구두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작은 소년부터 임금님과 왕비님까지도 노인이 재탄생시킨 구두를 한 켤레씩 가져갔다. 그렇게 구두는 탄생을 거듭했고 노인 덕분에 구두의거리가 생겼다.

세월이 흘러 노인은 세상을 떠났지만 정신은 계승됐다. 노인이 운영하던 구둣방은 언젠가 노인이 신발을 나눠줬던 소년이 운영하기 시작했고, 노인이 거둔 아이와 청년이 된 소년은 부부가 되어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다. 노인의 미약해 보이는 행동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이가 자신을 성찰할 계기가 될 책이다.
장혜영 글. 조세정 그림. 북베베. 1만2000원

◆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


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자기 주도 학습은 오랫동안 대두된 엄마들의 염원이자 교육계의 연구주제다. 아이가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약간의 공부법만 터득하면 부모가 굳이 싫은 소리를 안 해도 공부에 열정을 보인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화하기 위해 아동 학습 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부모, 학습동기, 인지능력, 정서상태를 되짚어 볼 것을 권한다. 아이와의 대화 중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공부 의욕을 저하시키고 공부 근육을 퇴화시키는 건 아닌지 부모에게 반성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미현 글. 허니와이즈. 1만4800원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 철학
아이와 엄마는 나이도 생일도 같다. 아이가 태어날 때 엄마라는 존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는 같아도 엄마는 리더가 되어 아이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알려줘야 한다. 쉽지 않은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엄마에게는 교육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철학 전공자인 저자는 인문학과 철학에서 지혜를 빌려 한국의 양육, 교육 상황을
정리하고 엄마의 현명한 처신을 소개했다. 엄마와 아이 모두 덜 고통스러우면서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 당장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건강한 공부법이 나와 있다. 이바로 글. 무한. 1만3000원


엄마교육
좋은 유치원, 비싼 커리큘럼의 학원보다 더 효과적인 교육성과를 엄마에게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 그렇다고 한창 유행하는 외국 육아법을 나열만 한 건 아니다. 한국 아이, 한국 엄마, 한국 정서에 적합한 한국 엄마 교육을 제시했다. 아이의 7가지 덕목을 길러줄 엄마의 생활교육은 유치원에서 규칙을 잘 지키고 친구들과 편하게 어울리며 올바른 자세로 식사하는 아이가 되도록 돕는다. 구체적인 팁을 원하는 엄마들을 위해 저자가 생활교육 65가지를 덧붙여 쉽게 실천할 수 있다. 하진옥 글. 미디어숲. 1만3500원


걱정 말아요! 육아
출산 후 육아에 치여 수다 떠는 것조차 어려운 엄마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책. 쌀 한 가마니 제대로 들지도 못하던 평범한 여자에서 출산 후에는 유모차를 번쩍 들고 계단을 오르는 엄마가 되도록 강요받는 고단한 현실을 공감한다. 첫 아기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엄마, 육아관을 정립 못해 불안한 엄마,아기를 키우며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아내가 어렵고 안타까운 아빠가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윤희 글. 푸른육아. 1만3500원


생후 1년, 내 아기를 위한 결정적 놀이 80
엄마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질문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할까?’,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두 가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다년간의 연구결과와 가정 방문 보육 서비스 데이터를 토대로 아이 월령을 세분화해 시기별 적합한 발달 놀이를 소개한다. 태어나고 12개월까지는 아이에게 결정적인 시기다. 신체 성장은 물론이고 인지, 언어, 오감 발달이 이뤄져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경험과 교육을 하는가에 따라서 아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중간에 선배 부모들이 문의했던 사항들을 Q&A로 정리한 부분이 있으니 따로 옮겨 적어놓자. 오답노트처럼 수시로 꺼내보며 본인이 같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하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백승희, 윤미경, 서윤희, 김주영 글. 중앙m&b. 1만5300원


육아의 여왕
정이현 작가의 ‘달콤한 나의 도시’가 미혼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면 분위기가 비슷한 ‘육아의 여왕’은 기혼 여성, 그것도 엄마들의 삶을 다뤘다. 국문과 대학 동기인 현수, 려, 혜린은 각자의 사정이 있지만 열심히 아이를 키운다는 공통점이 있다. 근무하느라 아픈 아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날이면 ‘나는 좋은 엄마가 맞을까? 대체 나는 누굴까?’ 자문하다가도 ‘엄마 사랑해. 많이많이’라며 해맑게 웃는 아이를 보면 자책 대신 행복을 음미하게 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한다. 김주연 글. 박하. 1만2000원

◆ 연령대별 독서 지침

0~1세 “장난감처럼 맘껏 탐색하게 해주세요”
책 내용을 이해시키고 많은 양을 읽어주는 데 급급해하기보다 물고 빨고 만지는 과정을 거쳐 책과 친숙하게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체북, 토이북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림책을 아이 주변에 놓아둬 마음에 드는 책을 갖고 놀게 해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책과 관련된 사물을 활용해 흥미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과일 그림책을 보여줬으면 실제로 그림책에 나온 사과, 귤, 배 등의 과일을 준비해 아이가 만지고 냄새 맡는 탐색을 하도록 한다. 이렇게 아이의 호기심을 끌고 나서 나서 엄마가 과일에 대해 얘기해주면 효과 만점. 책에 나오는 그림은 복잡한 것보다 크고 단순한 것이 좋으며 밝은 색깔이 아이의 시선을 끌 수 있다. 반복되는 운율이나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들어간 책이 언어 발달에 좋다.

2~3세 “책과 친구가 되게 해주세요”
한창 움직임이 많아지고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시기, 특히 세수하기, 기저귀 떼기,
인사하기 등 생활습관을 배우는 시기이므로 이와 연관된 그림책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올바른 습관을 익히도록 한다. 아이가 기차나 자동차, 공룡, 등 특정한 사물에 관심을 보인다면 관련 책을 사서 읽어주거나, 정기적으로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마음껏 책을 구경하게 하고 직접 고르게 한다. 또한 책 읽는 시간을 정해 매일 규칙적으로 책과 함께 놀게 한다. 간혹 한글 교육을 위해 계속해서 글자를 읽어보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4~5세 “다양한 주제의 책으로 시야를 넓혀주세요”
말문이 터지면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구심도 강해진다. 이때는 권선징악의 주제가 잘 드러난 전래동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외국 동화,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 등의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 좋다. 엄마의 취향대로만 책을 고를 경우 책 읽기 편식 습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엄마가 관심이 없더라도 다방면의 책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어느 정도 전달할 수 있는 나이이므로 책을 읽고 나서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눠보기도 한다. 아이들이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사고력과 이해력이 자란다. 이때 아이가 하는 말을 엄마가 평가하거나 엄마의 생각을 주입시키는 것은 아이의 자신감을 하락시킬 수 있다.

6세 이상 “상상력을 자극해주세요”
상상력이 매우 풍부해지는 시기. 책에 등장하는 마법이나 환상의 세계에 관심을
보이고 판타지 이야기 속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기도 한다. 아이가 상상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엄마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그 생각을 무시하면 아이의 상상력은 발휘되지 않는다. 아이가 생각한 바를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도록 호응하고 칭찬해준다. 아이가 한글을 깨치기 시작하면 독서 일기장이나 그림 감상문 등의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책을 읽고 간단한 느낌을 적게 하거나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연상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게 한다.

모델 박채희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1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5-11-04 10:02:00 수정 2015-11-04 10:0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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