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정리 못하는 우리 아이 위한 솔루션 <매거진 키즈맘>

입력 2015-11-05 09:11:02 수정 2015-11-05 09:13: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키즈맘 모델 장하율(키즈맘 DB)



정리정돈은 여러모로 효과를 발휘한다. 정리를 잘 하면 엄마는 집안일을 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아이들은 깔끔한 책상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서툴지만 물건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해주자. 재촉하거나 화를 내는 건 금물.

김경림

아이의 정리법이 답답하더라도 정리 습관을 온전히 정착시킬 때까지는 부모가 인내해야 한다. ‘대체 언제까지 참아야 하지?’라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습관이 형성되면 점차 정리 시간이 단축되고 동선이 간결해진다. 또한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를 ‘기분 좋음’과 연결해 이해시키면 아이들은 지저분함과 더러움을 불쾌한 감정으로 인지해 엄마의 볼멘소리가 없어도 스스로 나서서 정리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AM 7:00
회사, 유치원 갈 준비로 분주한 아침에는 고사리같은 아이들의 손길이 큰 도움이 된다. 냉장고에서 물이나 요구르트, 간단한 간식을 꺼낼 때 일일이 엄마를 찾기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꺼낼 수 있도록 냉장고 낮은 칸에 넣어 놓자. 특히 슬라이스 치즈나 요구르트처럼 제품이 여러 개일 때는 냉장고에 넣는 것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하게 하자. 처음에는 서툴게 대충 넣더라도 본인이 꺼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 효율적인 음식 정리 방법을 찾을 것이다.



PM 3:20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올 시간이다. 현관에서부터 정리에 관한 규칙을 정하자. 관건은 규칙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켜질 수 있는지 여부다. 아이들 발을 따라 그린 시트를 만들고 그 위에 신발을 올려놓자는 규칙을 만들면 아이들도 재미있게 정리를 체득할 수 있다.



PM 3:30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지런히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고 가방은 자기 방 책상 옆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곧장 욕실로 달려가 손을 씻고 흙 묻은 옷을 벗어 엄마에게 건넨다. 엄마가 떠올리는 ‘귀가한 아이들’의 청사진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를 쉽게 도와주지 않는다. 엄마가 먼저 정리 방법을 연구하고 아이들에게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현관 혹은 욕실과 가까운 곳에 캐비닛을 두고 가방을 넣어둘 위치를 지정해 주자. 만약 캐비닛에 문이 달렸다면 과감하게 뜯어내는 것도 아이들이 정리 습관을 더 빨리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문을 열고 닫기가 버겁다.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아예 문을 없애서 아이들이 곧장 가방을 넣을 수 있게 하자.



PM 8:00
어린이집에서 수건을 스스로 개는 아이라면 집에서도 아이만의 바구니를 장만해 직접 관리해보길 제안한다. 엄마가 지금까지 하던 일을 자신에게도 나눠준다고 생각한 아이는 책임감을 갖고 더 열성적으로 바구니를 아끼고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아이에게 많은 양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내용물을 조금씩 주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종류를 줘서도 안 된다. 분류와 수납은 아이들에게 아직 미숙한 기술이다. 초반부터 큰 기대를 하면 아이가 자신감을 잃을 우려가 있으니 적은 양을 주고 아이와 상의를 통해 양을 조금씩 늘려나가자. 그런 의미에서 아이가 사용할 바구니는 너무 큰 것을 줘도 곤란하다.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개인 바구니가 있다면 그것과 같은 크기를 추천한다.



PM 8:40
‘1종류 1상자’ 원칙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나중에 엄마가 훨씬 편하다. 특히 아이들이 1종류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물건의 성질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능력을 자연스레 키우므로 사고력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런데 종류를 한 곳에 넣기
애매하거나 분류할 만한 상자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잡동사니 상자를 만들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어디에 넣어야 할지 모르겠거나 고민되면 여기에 넣기!’라고 써서 잡동사니 상자 앞에 붙이자. 단, 이런 상자는 하나면 충분하다. 불필요하게 상자 수를 늘리지 말자.

◆ 연령별 아이들 공간 아이템 소개

1세


색 바구니
어렸을 때는 턱받이나 작은 수건을 넣어두고 성장해서는 아이들 빨래바구니로 활용한다.






오픈 상자
상자를 포개기도 하고 펼치기도 해서
아이의 성장이나 흥미에 맞게
블록처럼 모양을 바꾸어 사용한다.







깊은 종이상자
자전거, 레고 세트 등
큰 장난감 수납에 적절하다.






2세

그림책꽂이
높낮이가 다른 책꽂이. 다 읽은 책은 가장 위에, 읽는 중인 책은 가운데에 넣는 등 규칙을 정하자.


어린이 의자
쌍둥이, 다둥이 집안이라면 포개놓을 수 있는 의자가 정리하기 편하다.

4세

그림책 수납 상자
다양한 크기의 책을 꽂을 수 있도록
충분한 깊이와 높이를 선택한다.








큰 상자
아이들의 빨랫감을 넣어둔다.


얕은 상자
라벨을 붙여서 장난감 박스로 사용한다

6세

책상
상판과 다리를 조립하는 형식이면 아이들 성장에 따라 부품을 교체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수납 바구니
바구니 안쪽이 분류돼 있는 모양. 한 구획 한 종류를 넣을 수 있게 하자.


종이 수납 선반
이면지, 한지, 색종이, A4용지 등 칸마다 용도별로 종이를 수납할 수 있다.

◆ 정리를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

무인도 챙겨갈 아이템 정하기
무인도에 간다고 가정하고 하루 동안 7~8가지 물건으로 살아보는 연습을 한다. 아이는 어떤 물건을 갖고 가야 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과 연계되는 물건을 떠올리며 사물과의 관계망을 자연스레 형성한다. 또한 제한된 물건으로 하루를 보내며 물건의 가치를 깨닫는다.

물건의 주소 만들기
물건을 의인화해서 아이가 친구를 대하듯 물건을 소중히 다룰 수 있도록 한다. 사용한 다음에 는 주소를 떠올리며 물건을 집에 데려다주는 등 놀이를 통해 정리와 친숙할 수 있게 한다. 주소를 만들 때의 또 다른 장점은 아이가 어떤 물건이 어느 자리에 있는지 쉽게 기억한다는 것이다. 또한 각 물건의 효율적인 위치를 깨달아 정리 기술을 높일 수 있다.

정리 체크 목록 작성하기
성적을 올리기도 어렵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리도 마찬가지다. ‘신경 써서 정리하면 뭐 하나. 금방 어질러지는데’라는 엄마들의 푸념이 익숙하듯 정리된 상태를 유지하는 건 큰 과제다. 특히 정리된 상태를 유지하는건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협조해야 가능하다. 가족 모두가 참여한 정리 체크 목록을 작성해 이틀, 사흘 주기로 정리 상태가 양호한지 점검하자. 말끔한 자신의 방을 친숙하게 여기면 아이는 어질러진 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알아서 정리할 것이다.

<참조: 우리아이 정리습관(마음상자), 정리교육, 지금 시작합니다(에밀)>






부모가 화내지 않고 가르칠 수 있는 정리 교육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은이 Emi 출판사 에밀. 1만2000원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1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5-11-05 09:11:02 수정 2015-11-05 09:13: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