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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논란에 "진실과 달라 억울하다"

입력 2015-11-06 16:03:00 수정 2015-11-0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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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45)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이달 초 전남 광양의 한 초등학교 학부형이 '학교폭력 피해자의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글을 쓴 학부형은 "10월 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서 전치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며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서 나를 포함해 세 엄마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달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가해자 반 교체'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며 "가해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하는데 몇 번이고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안 올린 게 후회된다"고 고발했다.

또한 "학폭위 열린 다음다음날, 가해 학생 엄마는 다정한 사진과 함께 '이제 울지 말고 억울해하지도 말고' 하며 피해자인 양 글을 올려서 기겁했다"며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고 가해 학생의 아버지를 짐작케 하는 글을 남겼다.

글쓴이는 "담임 선생님도 1학기부터 시달릴 대로 시달리다가 어제는 급기야 스트레스로 쓰러지셔서 응급실 갔다가 지금 병원 입원 중이라고 한다"며 "우리 아이 사건 당일 사진 올린다. 평소에도 많이 괴롭힘 당했고 반 아이들 전체가 안 맞은 애가 없다"고 덧붙였다.

6일 한 방송매체는 이와 관련해 김병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가해 학생의 아버지로 지목된 김병지 골키퍼는 이 인터뷰에서 "진실과 다른 주장이 퍼져서 안타깝다.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 가족인 것처럼 이야기가 퍼져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병지는 아내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도 사실이 아니라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병지의 아내는 피해 아동의 학부형에게 "얼굴에 난 상처가 너무 마음에 걸린다.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 상처가 남지 않길 바라며 상처치료 잘 받았으면 한다. 아이가 아파하면 다시 연락 주길 바란다" 등의 내용을 담아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김병지는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으며, 최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은 아이는 막내 아들로 알려졌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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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6 16:03:00 수정 2015-11-0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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