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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계절 가을, 아이와 듣기 좋은 음악은?

입력 2015-11-10 14:38:00 수정 2015-11-10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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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마음을 안정시키는 은은한 선율의 듣기 좋은 클래식 음악이 인기다. 더불어 한국인 최초로 폴란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주목을 받으며 부모들의 클래식 교육열도 재가열되고 있다.

◆ 가을에 듣기 좋은 클래식 음악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으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무언가에 집중하기 좋은 계절이다. 아이들에게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1악장',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리스트의 '사랑의꿈',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정경'이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35'를 들려주자.

곡에 얽힌 이야기를 인터넷, 책을 통해 찾아 함께 들려주면 음악 감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한 예로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35'는 러시아의 마에스트로에게 연주를 부탁했으나 곡이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당해 3년이나 발표를 미룬 일화가 있다. 또 리스트 곡인 '사랑의 꿈'은 낭만적인 선율이 매력적인 곡으로 처음에는 '고귀한 사랑', '가장 행복한 죽음',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세 곡으로 구성되었는 데 마지막 곡이 원제보다 부제 '사랑의 꿈'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가을 공원을 산책하면서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을 감상해보거나 '백조의 호수'를 들으며 우아한 백조가 되어 느낌을 몸으로 표현해보면서 아이가 클래식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자.

◆ 클래식과 친해지기

클래식 음악이 따분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일상에서 잘 즐겨 들지 않는다면 귀로 듣는 음악보다 영상과 함께 보고 듣는 음악을 감상해보자. 지상파에서 하는 클래식, 국악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찾아 대중적인 곡이 방송되는 날을 달력에 표시해두고 시청해보자.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클래식 음악은 일상 속 벨소리, CF 배경음악 등으로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아이의 흥미를 이끌 수 있다. 또한 곡에 얽힌 이야기들을 함께 소개하거나 작곡가의 생애를 알아보면서 감상 포인트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의성어, 의태어처럼 클래식 음악에는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소리나 움직임을 표현한 경우가 많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의 경우 동물의 특징을 음악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 수 있다. 동물의 사육제 중 거북이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와 함께 집안을 어슬렁 어슬렁 네 발로 걸어다녀보자. 또 사자는 동물의 왕다운 울음 소리와 몸짓으로 음악에 맞춰 표현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일상 속 놀이처럼 접하다 보면 아이도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음악에 맞춰 악기를 연주해보는 것도 아이가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는 다양한 악기 소리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데 포함된 악기들을 알아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악기를 골라 소리를 흉내내본다. 또 한 악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는 독주곡을 들으면서 어떤 악기가 같이 연주되면 좋을지 생각해보거나 간단한 타악기를 만들어(분유통으로 북, 요구르트병으로 마라카스를 만들 수 있다) 리듬에 맞춰 두드려본다. 왈츠의 경우 4분의 3박자로 경쾌하고 리듬을 맞추기 쉬워 아이도 쉽게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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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4:38:00 수정 2015-11-10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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