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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윤혜진이 말하는 결혼 이유와 산후우울증

입력 2015-11-18 10:34:01 수정 2015-11-18 10: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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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윤혜진이 엄태웅과 결혼한 이유는 지온이라고 밝혔다.

윤혜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 엄태웅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연애 후 떨어져 지내면서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이어 윤혜진은 "이후에도 (결혼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찰나에 어머님이 어디론가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지온이가 덜컥 생기고 말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온이를 출산한 후에 찾아온 산후우울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혜진은 "딸 지온이가 너무 예쁘고 사랑하지만 사실 출산하고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혜진은 "지온이를 낳고 '이제 발레리나로서 윤혜진의 삶은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발레를 할 때 내 발이 못생겨서 너무 싫었는데, 발레를 쉬면서 어느 순간 예뻐진 내 발이 너무나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후우울증이 찾아온 것이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며 "그 때 엄태웅이 많이 도움을 줬다. 결국 기댈 수 있는 건 남편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엄태웅-윤혜진 부부의 딸 지온이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동물 친구들과 유난히 잘 소통하는 모습으로 '오포읍 하이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라는 명작 소설의 주인공인 하이디처럼 자연 속에서 자라는 지온이와 잘 어울리는 별명이다.

이날 윤혜진은 엄태웅, 지온 부녀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이유도 밝혔다.

윤혜진은 "아무래도 아이이다 보니 카메라가 계속 아이를 찍지 않나. 지온이가 '나는 다른 아이보다 특별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를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촬영이 힘들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나가기 싫어도 나가야 하더라. 주로 친정과 미혼 친구들의 집에서 신세를 졌다"라고 말했다. "호텔에 가서 쉬면 되지 않나"라는 질문엔 "돈이 들지 않나. 싸운 걸로 오해할 수도 있다"며 웃었다.

유난히 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미소 천사로 등극한 지온이와, 지온이를 보기만 해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딸바보 아빠 엄태웅은 약 10개월 만에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5-11-18 10:34:01 수정 2015-11-18 10:34: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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