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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아이의 성장발달 돕는 건강한 습관 '숙면'

입력 2015-11-27 09:30:01 수정 2015-11-2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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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잠을 푹 잘 자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활발해지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꼭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수면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빨리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주어야 성장발달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자다가 자주 깨서 칭얼댄다거나 얕은 잠을 자는 것 등도 모두 개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어두운 것 자체가 무서워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 공포심을 없애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잠들기 전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거나 따뜻한 물에 목욕을 시켜서 심신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나 음악을 들려준다거나 자장가를 불러서 아이가 기분 좋은 상태에서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못 자는 것이 호흡기 문제나 염증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감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으로 통증이 있거나 호흡이 불편해지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증상을 최대한 줄여서 숙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중이염이나 구내염 등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펴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난방을 하더라도 환기를 자주 시켜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피로가 심하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일 때 잠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신체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정서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특히 발달 과정에서 당연시하는 훈련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고, 집 안 분위기가 아이에게 긴장감이나 초조함을 주기도 합니다. 때로는 TV를 통해 무서운 장면을 접한 것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평상시 조금 더 안정감을 갖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안아주고 충분한 애정을 주면 도움이 됩니다.

소화기관의 문제도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소화기가 약해서 소화불량이 자주 발생한다거나 밤 늦게 야식을 자주 먹는 습관도 숙면에 방해가 됩니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평상시 편식이 심하다거나 복통, 방귀 등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배를 만져보면 배가 볼록하게 나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삼가야 합니다. 소화흡수가 잘 되는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 위주로 먹여야 하며, 음식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귤 껍질을 말린 진피차를 자주 먹이면 소화불량을 개선할 수 있고 위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도 좋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부모가 밤늦게 자는 습관이 있으면 아이 역시 쉽게 잠들지 못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 과도한 신체 활동 등은 모두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조명을 줄이고 심신을 이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잘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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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7 09:30:01 수정 2015-11-2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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