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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엄마와 아기가 모두 행복한 모유수유

입력 2015-12-17 09:32:01 수정 2015-12-17 0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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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는 태아에게는 최고의 영양식입니다. 그래서 수유기 산모들은 아이에게 자극이 될 만한 것은 삼가며, 영양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서 아이의 건강한 성장발육을 돕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모유 수유가 중요한 이유는 장기의 발달이 미숙해서 특히 소화력이 떨어지는 아기가 가장 편안하게 소화시키고 흡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모유이기 때문입니다. 모유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은 물론이고 소화효소와 항체, 면역 물질에 이르기까지 아기의 성장발달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첫 출산일 경우 모유 수유가 쉽지 않아 고생을 하는 산모들이 많은데, 출산 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젖을 빠는 법을 알고 있는데 이것이 가장 강할 때가 생후 1시간 전후입니다. 이 때 젖을 물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더라도 최대한 빨리 젖을 물려 수유를 시작해야 순조롭습니다. 아이가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젖의 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도 중단하지 말고 수시로 젖을 물려서 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유가 잘 분비되지 않으면 젖의 흐름이 막히면서 젖몸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끈적한 초유가 유관을 막게 되고, 유방에 유즙이 고이면 주변의 신경과 림프관을 압박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수유기에 산모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바로 젖몸살인데, 유방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고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때때로 유방의 통증에 국한되지 않고 몸살처럼 온 몸이 아프고 열이 나기도 합니다.

젖몸살을 막으려면 출산 전부터 충분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7개월부터 충분히 유방 마사지를 해서 젖샘 발달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면 초유 분비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젖몸살이 발생했을 때도 유방 마사지를 자주 해서 유관에 고인 초유가 잘 분비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이나 쇠고기, 닭고기, 달걀 같은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유즙 분비와 통증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과 우유 등을 많이 마시고 채소나 과일 등 수분이 많고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수유를 할 때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 편안한 자세에서 수유가 이뤄져야 합니다. 아이가 젖을 얕게 물면 젖꼭지가 헐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으며 젖이 잘 나오지 않아 수유가 어렵기 때문에 아이가 젖을 깊숙이 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젖을 먹이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젖꼭지는 끓인 물에 소독한 탈지면이나 헝겊으로 닦아내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쪽을 번갈아 물려야 젖의 양이 고르게 유지되며 지속적으로 젖이 분비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는 최대한 빨리 시작해서 될 수 있으면 중단하지 말고 첫 돌이 될 때까지는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나 유선염 등으로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수유를 잠시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사의 지시가 없는 경우라면 수유는 그대로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라도 수유를 멈출 경우 다시 수유하기 힘들어질 수 있으며, 산모가 감기약을 먹는다고 해도 수유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중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선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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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산모가 쉽게 지칠 수 있으므로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가려야 할 음식은 없지만 맵고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형<한의학 박사>
입력 2015-12-17 09:32:01 수정 2015-12-17 09:32: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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