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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임신 중 스트레스 다스리는 법

입력 2015-12-24 10:07:00 수정 2015-12-24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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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감정적으로 약해지기 쉽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배가 불러오고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산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더해지면서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별 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내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주위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습니다. 대외적인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는 더 줄어들게 되는데, 임신 중 스트레스를 잘 풀지 않으면 임신부 본인은 물론이고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자궁이 태반을 자극해서 태아 역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기혈의 순환을 둔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체내 열을 발생시켜서 태열이나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나 영양분의 공급이 잘 되지 않아 태아의 성장발육에도 해가 됩니다.

임신 중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웃어야 긴장이 풀어지고 동맥이 이완되면서 혈액순환도 원활해집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이를 줄이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임신한 시기가 비슷한 사람들과 자주 만나서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좋습니다.

비교적 덜 춥고 햇볕이 따뜻한 날에 가벼운 산책을 한다거나 산림이 우거진 곳에서 산림욕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와 우울한 기분을 털어내는 데 좋습니다. 나무가 많은 공원에서 산책을 하면 피톤치드가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 역시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데 좋습니다. 산림욕을 할 때는 침엽수림이 우거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좋은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려면 복식 호흡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평상시에도 복식호흡을 연습해서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복식호흡은 가벼운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데,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마시기 때문에 기혈의 순환이 좋아집니다. 특히 복식호흡을 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고, 혈압과 심장박동을 안정시키는 데 좋습니다.

임신 중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배가 불러오면서 잠자리가 불편해져서 자주 잠을 깨거나 꿈을 많이 꾸는 등 깊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가중될 수 있으므로 잠들기 직전에는 음식물의 섭취를 줄여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고, 밤에 화장실에 드나들지 않도록 자기 전에는 물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족욕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심장이나 간에 열이 쌓이기 쉬운데 족욕을 하면 신장의 찬 기운이 위로 상승하면서 뜨거운 기운을 식혀주고 기혈의 순환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가슴 두근거림이나 초조함, 스트레스 등이 해소가 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족욕은 체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임신 중 부종을 다스리는 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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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스트레스나 우울한 기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습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연어, 견과류, 두부 같은 음식들은 기분 전환에 좋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의 완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스트레스로 인해 치솟는 뜨거운 기운을 식혀주는 해조류 역시 임신 중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한의학 박사>
입력 2015-12-24 10:07:00 수정 2015-12-24 10:07: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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