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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여성 건강, 호르몬 균형에서 시작된다

입력 2015-12-31 10:14:01 수정 2015-12-31 1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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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남자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남성호르몬이라면, 여성을 여성답게 만들어주는 것이 여성호르몬입니다.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말하는데, 이들 호르몬이 균형 있게 분비되면서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배란과 임신, 출산 등을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일반적으로 성 호르몬은 생식기관에만 관여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훨씬 많은 기능을 합니다. 여성호르몬의 경우 피부 문제부터 여성 질환에 이르기까지 여성 건강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 특유의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어주며, 가슴을 발달시켜주고,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외형적으로 남성과는 다른 특징을 완성시켜주게 됩니다. 또한 뼈의 성장과 강화에 영향을 주며,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프로게스테론의 경우에도 에스트로겐과 마찬가지로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프로게스테론은 임신과 임신 유지를 담당하며, 그 외에도 체온 조절, 체지방 감소 같은 부분에 영향을 줍니다.

이처럼 신체 곳곳에 영향을 주는 것이 여성호르몬이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갱년기가 되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단단하게 유지되었던 뼈가 약해지면서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게 되고, 여성호르몬 덕분에 깨끗하고 탄력 있게 유지되던 혈관은 빠른 속도로 노화되고 혈관을 막는 콜레스테롤 비중도 늘어나면서 혈관 질환의 위험도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등 여러 요인으로 여성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서 조기 폐경을 겪기도 합니다. 젊다고 해도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는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이를 바로잡아주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성호르몬은 적게 분비되어도 문제가 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 역시 문제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여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경우 잦은 피로를 느끼게 되고, 예민해지거나 우울해지는 등 정서적 변화도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생리통, 자궁 근종, 자궁암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은 균형 있게 분비되어야 정상이지만 일시적으로 불균형 상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불균형 상태가 지속이 될 경우인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잘못된 식습관, 환경 호르몬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과도한 흡연과 음주, 비만도 호르몬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살이 과도하게 찌면 기혈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자궁이 차고 습해지면서 생리통, 생리불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여성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밤낮이 바뀐 생활, 잦은 야근 등으로 수면이 부족해지고 신체 리듬이 불규칙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도 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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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호르몬의 경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세제, 화장품, 생리대, 각종 플라스틱 용기 등에서 다양하게 검출될 수 있습니다. 환경 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리불순, 생리통, 난임, 각종 여성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환경 호르몬 제품의 사용을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소형<한의학 박사>

입력 2015-12-31 10:14:01 수정 2015-12-31 10:14: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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