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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4인방의 일과 육아] 김태은 대표-하나의 고유 별자리로 남고 싶은 '옷걸이자리'

입력 2016-01-13 09:54:04 수정 2016-01-14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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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가도의 시작점에 선 네 명의 워킹맘. 최근 저마다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는 일을 시작했다. 육아도 일도 놓치지 않고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획 이미나 윤은경 김경림 사진 박두루미(벌스데이스튜디오)

브랜드 이름이 특이하다. 어떤 의미인가.
별자리 중 하나처럼 만든 거예요. 별자리는 누구나 알 수 있잖아요. 그만큼 널리 알려지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죠. 그래서 브랜드 로고도 별자리처럼 제가 디자인했어요.

아동 의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0년 넘게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첫째를 낳고 육아에 몰입했어요. 아무래도 미술이 전공이다 보니 아이를 예쁘게 꾸며 주는 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아이도 좋아하고 주변 반응도 좋고요. 그래서 제 감각을 믿고 둘째 돌 즈음부터 일을 시작하게 됐죠. 미술학원을 운영할 때보다 몇 배로 더 힘들긴 하지만 우리 아이를 꾸미는 거라고 생각하면 즐거워요. 장갑, 케이프, 워머 같은 액세서리부터 옷까지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어요.

디자인이 특이해서 아이들이 주목받을 것 같다.
제가 아이를 꾸미길 좋아해서 엄마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요. 이왕 같은 가격에 사는 옷이면 더 예쁜 게 좋잖아요. 아이가 돋보이면 기분이 좋고요. 특히 케이프나 워머 같은 액세서리는 평범한 맨투맨 티셔츠 위에서도 빛을 발해요. 패션 포인트가 되는 거죠. 그리고 시중에 돌 촬영 대여용 옷이 그다지 예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촬영용으로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원할 때 저희 옷을 많이 찾아요.

브랜드 출범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인기가 많다.
사실 일 년도 안 됐어요. 자리 잡는 데까지 이 년을 생각했는데 빨리 성장한 편이죠. 엄마들의 입소문 덕분인 것 같아요. 엄마들이 저희 옷을 아이에게 입혀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주변에서 다들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뿌듯하죠.


일을 시작하면서 삶의 변화는?
우선 4시간 이상 못 자요. 전 친정이나 시댁 도움 없이 오직 남편과 둘이서 육아를 맡고 있거든요. 그런데 남편도 직업이 있다 보니 마음은 돕고 싶어도 쉽지 않죠. 사실 친정어머니는 제가 힘들까봐 이 일을 반대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정말 불행 중 다행은 남편과 제가 서로 힘이 되어준다는 거예요. 의지할 사람이 둘뿐이니까 유대감이 엄청 높아졌어요. 작은 성과에도 서로 기쁨을 나누고요.

아이가 둘이다 보니 일과 육아 분리가 쉽지 않겠다.
전 업무를 오로지 혼자 처리하고 있어요. 시장조사부터 제작까지 제가 다 도맡아하기 때문에 밤까지 일할 때가 많죠. 그럴 때는 남편이 육아를 맡아줘요. 다행인 것은 첫째 아이를 낳았을 때 제가 육아에만 집중하면서 애착관계를 잘 형성하고 독립심을 많이 길러줘서 육아가 수월한 편이에요. 아이가 나이에 비해 스스로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동생도 잘 챙기고요. 그러고 보니 남편과 아이가 함께 절 도와주고 있는 거네요(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다른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나가고 싶어요. 저희 옷은 제가 우리 아이에게 입혀봤기 때문에 디자인부터 활동성까지 자부할 수 있어요. 같은 엄마로서 엄마들의 심리도 잘 알고 있고요. 엄마들과 계속 공유하면서 유명 브랜드 옷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워할 만한 아이 옷을 만들고 싶어요.


◆ 옷걸이자리, 올 시즌 추천 제품

01 퍼코트 따뜻한 겨울을 아이를 포근한 털로 감싸주는 코트. 세련된 컬러감이 돋보인다.

02 퍼베스트 어디에나 걸쳐도 멋스러운 털조끼. 아우터 이너로도 활용도가 높다.
03 폼폼워머, 벙어리폼폼장갑 이름처럼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겨울 액세서리.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입력 2016-01-13 09:54:04 수정 2016-01-14 18:55: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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