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웰빙맘 프로젝트] 지치고 아프기 쉬운 설 명절 건강관리

입력 2016-02-04 17:20:00 수정 2016-02-04 17:20:0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명절이 되면 생활리듬이 흐트러지면서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 이동하면서 피로가 쌓이기 시작해서 과식이나 과음, 불규칙한 수면시간 등으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쉽습니다.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 중에 피로를 줄이려면 최대한 편안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압박하는 불편한 옷차림은 기혈의 순환을 둔화시켜서 소화불량, 두통,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밀폐된 차 안에서 지나치게 난방을 켤 경우 눈이 뻑뻑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 중에 멀미를 한다면 복사뼈 안쪽과 아킬레스건 사이 움푹 들어간 곳에서 위로 손가락 다섯 마디 정도 되는 지점인 ‘축빈’을 지압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 부분을 세게 눌러주면 멀미 때문에 나타나는 구토, 메스꺼움, 어지러움, 설사 등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목을 굽혔을 때 손목 주름의 중심에서 팔 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올라온 지점인 ‘내관’ 역시 불편한 속을 편안히 다스려주며 멀미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속이 불편하다면 마를 갈아서 즙을 마시면 좋습니다. 마는 소화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소화불량으로 불편한 속을 다스려주며, 원기회복에도 좋습니다.

명절 기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쉽습니다. 특히 뒷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머리가 꽉 조이는 듯한 긴장성 두통으로 고생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에 머리와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간단하게 스팀 타월을 목이나 어깨 부위에 올려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에 따뜻한 국화차 한 잔을 곁들이면 심장에 쌓인 열을 내릴 수 있으며 두통이나 가슴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좋습니다.

명절에는 숙취로 고생하기 쉬운데 콩나물이나 바지락, 배, 칡 등의 음식으로 숙취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많이 마셔 속이 쓰리고 아플 때는 손등을 위로 했을 때 엄지와 검지의 뿌리 뼈가 겹치는 부분 중 오목하게 들어간 ‘합곡혈’을 지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술만 마시고 뜨거운 열이 올라서 목이 타고 머리가 아플 때는 무릎 뼈에서 네 손가락의 폭만큼 내려간 부위에서 바깥쪽 부분에 위치한 ‘족삼리’를 지압해주면 좋습니다. 위로 상승하는 열기를 가라앉혀주고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등 숙취로 인한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이라면 명절에 적당한 식사 조절이 필요합니다. 포만감을 주는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 뒤 다른 음식을 먹어서 식사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꼭꼭 씹는 것도 과식과 폭식을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혈관에 쌓이기 쉬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6-02-04 17:20:00 수정 2016-02-04 17:20:00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