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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 공기오염 유발 가능성…임산부나 아이 있는 집 주의

입력 2016-02-23 20:03:01 수정 2016-02-24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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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나 방향제가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 시각) 영국왕립의학회(Royal College of Physicians)와 국왕립보건소아과학회(the Royal College of Paediatrics and Child Health)는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 살충제뿐만 아니라 향초나 방향제 등의 탈취제가 공기를 오염시켜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왕립의학회 소속 앤드류 고다드 박사는 "영국에서는 일년에 4만 명이 발암 가능성이 있는 향초나 공기방향제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목숨을 잃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안 내부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탈취제 중, 에어로졸 타입에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리모넨은 레몬 향기가 나는 물질로 공기방향제나 향기가 나는 향초에 많이 이용되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들이마셨을 경우 체내에서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물질로 변화해 인후암이나 폐암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연구진은 탈취제에 대한 악영향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태아의 폐·간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유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생활습관 역시 내부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따라서 임산부와 어린 아이, 노약자가 있는 집일수록 실내 환기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겨울철 실내 환기법

1. 실내온도보다 바깥온도가 더 높을 때 환기를 시켜면 효과적이다. 낮 동안 땅이 더워지면서 상승기류가 발생해 공기의 순환이 잘 되기 때문. 바깥온도가 높은 낮 시간 때에 5분 정도 환기를 시켜주면 좋다.

2. 환기를 할 때는 집안 곳곳의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이 불도록 한다.

3. 오전 9시, 오후 4시 바람이 잦아드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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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20:03:01 수정 2016-02-24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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