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하고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은 편안하고 깊은 숙면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인간은 매일 밤 적당한 수면을 취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상 속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손쉬운 방법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곤 하는데, 수면제에 의존하게 되면 점차 복용 횟수나 복용량을 늘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불면증이란 수면의 시작이나 수면 유지의 어려움, 또는 원기 회복이 되지 않는 수면을 호소하는 수면장애로, 내과 질환이나 우울장애 등 타 정신과적 장애가 원인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불면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면 위생을 잘 지키고, 잠을 잘 자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부터 불면증 치유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식품에 대해 알아보자.
1. 체리
수면 사이클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체리주스를 2잔씩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40분 정도 더 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체리는 불면증의 강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 체리를 몇 개 먹고 자거나, 체리 주스나 마른 체리를 먹는 것도 좋다.
2. 바나나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데 도움이 되는 과일인 동시에 밤잠을 잘 자게 만드는데도 좋다. 바나나에 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아침 시간에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마그네슘과 칼륨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바나나가 함유하고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은 체내의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활성화시켜 좀 더 편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트립토판이 뇌까지 도달하는데는 한 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적당한 때 바나나를 지속적으로 먹어주면 좋다.
3. 대추
초조함과 불안감을 동반한 불면증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대추는 심장 기능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대추는 그냥 먹을 수도 있지만, 차로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
4. 우유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또한 잠을 부르는 세로토닌의 주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게다가 칼슘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시킨다.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밤에 자주 깬다면, 일어나서 우유를 한 잔 마시고 자면 된다. 꿀을 한 스푼 섞는 것도 좋다.
5. 샐러리, 상추
샐러리는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의 체내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해 수면을 돕는다. 또한 두통 완화 효과도 있다. 상추 역시 두통을 동반한 불면증에 좋다.
6. 양파
피로를 많이 느끼는 불면증에 좋다. 양파에는 매운 향을 내는 유기 유황 성분인 알리인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알리인은 뇌를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7. 키위
신경전달 기능을 도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하는 이노시톨과, 신경계에 중요한 엽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다.
8. 아몬드, 호두
아몬드는 단백질이 풍부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어 수면을 취하기 전에 소량의 아몬드를 섭취하거나, 아몬드 버터를 빵에 발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두는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고 호흡기와 장을 원활하게 하며, 에너지를 돋우고 뇌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식품이다. 이 같은 순기능들이 모여 궁극적으로 불면을 예방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
9. 파
비타민 A, B1, B2, C, D, E가 풍부한 비타민 채소다. 파의 특유한 향을 내는 유화알릴 성분이 진정작용을 한다. 특히 신경과민 또는 흥분으로 잠을 자기가 어려운 경우 이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10. 호박
전통적으로 불면증에는 호박을 삶아 먹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수면 잠복기를 짧아지게 하고, 숙면을 취하게 하며, 깨어나면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삶아 먹는 방법 외에도 구워먹거나 죽을 쑤어 먹을 수도 있다.
키즈맘 강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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