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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오늘 펼쳐진다.
이세돌 9단은 9일 오후 12시 40분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즈 호텔 서울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상금 100만 달러를 놓고 알파고와 대국을 벌인다.
알파고는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 기관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바둑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대 0으로 꺾은 바 있다. 컴퓨터가 프로 바둑기사를 꺾은 것은 처음이다.
이후 구글 측은 세계 바둑 최강으로 꼽히는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5대 0으로 이기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알파고가 이전보다 강해졌으며, 알파고는 인간과 달리 지치지도 않고 겁먹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국 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앞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KBS 2TV, SBS, JTBC 등 방송사와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 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에서도 전 대국을 시청할 수 있다.
키즈맘 구채희 기자 chae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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