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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5가지 사랑의 언어

입력 2016-03-10 10:53:00 수정 2016-03-1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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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아이를 직접 키우는 것과 회사에 복귀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한창 엄마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를 떼놓고 회사로 복귀하자니 마음이 편치 않고 그렇다고 아이만 키우는 전업맘이 되기엔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아이를 정말 사랑한다면 방이 없어서 텐트를 치더라도 3년간은 엄마가 아이를 키워야한다" <엄마수업> 저자 법륜스님이 항상 엄마들에게 하는 조언이다.

하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데 법륜스님의 말대로 모든 엄마가 출산 후 3년간 육아에만 전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엄마가 키우기만 하면 아이는 행복할까? 워킹맘이어도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나름대로 자녀를 사랑한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방식과 행동이 자네에게도 똑같은 사랑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맞춤형으로 전해져야 가장 효율이 높아진다.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게리 채프먼은 저서 <5가지 사랑의 언어>에서 사람이 고유의 언어 체계를 가지고 의사소통을 하듯이 사랑을 전하는데도 독특한 방식이 있다고 말한다. 부모는 아이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다고 믿지만 아이들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게리 채프먼이 전한 첫 번째 사랑의 언어는 '육체적인 접촉'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안아달라가거나 뽀뽀해달라고 조른다. 또 엄마나 아빠의 무릎에 앉으려 애를 쓴다. 이때 '다 큰 애가 왜이래', '무거워. 저리가'라는 말보다는 아이의 표현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려 애써보자. 아이가 부모에게 매달리는 시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

두 번째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이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언제봐도 우리 딸이 최고야", "우리 아들 장하네" 등등 인정하는 말을 해주면 아이는 기쁨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부모로부터 인정받은 아이는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타인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다.

세 번째 사랑의 언어는 '함께하는 시간'이다.
아이는 엄마가 설겆이를 할 때도 옆에와서 맴돌기도 하고 책을 보는 엄마 옆에서 놀겠다고 칭얼대기도 한다.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는 숙제를 할때도 부모가 옆에 와서 봐주길 기대하기도 한다. 아이는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적다면 효율적인 관리로 퇴근후 1시간을 2시간처럼 함께 보내도록 해보자.

네 번째 사랑의 언어는 '선물'이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보물상자를 가지고 있다. 그 속에는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비롯해 저렴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선물이라도 귀하게 여긴다. "이 머리끈은 아빠가 사주신거야"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을 느낀다. 부모 눈에 필요없는 물건으로 보일지라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 뜻을 존중하도록 하자. 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려온 한장짜리 그림을 모두 모으면 아이가 컸을때 커다른 추억의 그림책이 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사랑의 언어는 '봉사'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베풀어준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일하는 엄마라도 일찍 퇴근하는 날에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가거나 마중을 갈 때 사랑과 안정을 느낀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아이에게 '오늘 엄마아빠는 너를 위해 ○○를 했어"라고 말하면 감동을 줄 수 있다. "엄마가 너 때문에 일도 안하는데 너 이렇게 말 안들을꺼야?"하는 비난조의 말보다는 "엄마는 너랑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 "아빠는 오늘 ○○와 빨리 놀고 싶어서 퇴근을 서둘러 했어"라고 표현해보자. 아이는 부모의 큰 사랑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랑의 언어를 항상 실천하며 아이와 교감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아이가 바르게 자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엄마의 행복이다. 법륜스님은 엄마가 행복하고 아이를 긍정적인 미소로 봐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강조한다. 특별히 큰 선물을 하지 않아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안정감과 행복을 준다는 것을 명심하자.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6-03-10 10:53:00 수정 2016-03-14 10:00:01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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