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업계 전반에서는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교육계 역시 한 가지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문, 사회, 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를 고루 아우를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교육분야에서는 하나의 학습 주제로 여러 가지 교과목 공부가 가능한 ‘융합인재교육(STEAM, 이하 STEAM 교육)’이 인기다.

STEAM 교육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s(예술) ▲Mathematics(수학)의 각 앞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과학이나 수학과목을 기술, 공학, 예술과 접목해 교육함으로써 지식뿐만 아니라 예술적 상상력까지 동시에 발달시키는 교육 방식이다.

실제로 유·초등생 자녀를 둔 젊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STEAM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융합교육을 미리 체험해보려는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교육 업계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STEAM 교육법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언어 통합학습-리딩 루키 스타터(Reading Rookie Starter)

영어교육 전문기업 ㈜언어세상의 출판 브랜드 에이리스트(A*List)의 새로운 리딩 스킬북 ‘리딩 루키 스타터(Reading Rookie Starter)’는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영어 읽기 입문서로 STEAM교육과 CLIL(Content and Language Integrated Learning, 콘텐츠 및 언어 통학 학습)이 접목된 학습 교재다.

리딩 루키 스타터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를 익힘과 동시에 폭넓은 배경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학, 수학, 사회, 예술, 등의 주제를 아우르는 타 교과목과의 연계학습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언어를 학습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인식의 범위까지 넓혀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해 비판적 사고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등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유도한다. 즉, 교육업계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융합적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 소프트웨어교육 및 협응놀이교육에 적합한 창의교구, 모블로(MOBLO)

디지털 콘텐츠 전문기업 모션블루의 신개념 학습 교구 ‘모블로(MOBLO)’는 모바일과 블록의 합성어로 기존 블록 장난감에 스마트 기능을 더해 가상현실로 구현되는 융복합 창의 교구로, 실제로 쌓아 올린 블록이 입체 영상으로 나타나 상상력, 창의력, 공간지각능력 등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사물인터넷(IoT) 교육 도구다. 특히, STEAM교육과 함께 소프트웨어 교육에 적합한 교구로 평가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모블로는 모바일 기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블록을 평면적, 입체적으로 쌓아 올리는 ‘블록메이커’,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피규어와 스킨을 이용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메이커’, 한자급수 8~6급 난이도별로 마법천자문 캐릭터와 함께 쉽게 한자를 배우는 ‘모블로 마법천자문’, 스스로 블록을 합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숫자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매스 몬스터’, 보드게임을 즐기며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통해 교과 상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신나는 꼬불꼬불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 창의력과 관찰력, 탐구력을 키워주는 융합형 미술교육, ‘영재들의 미술상자’

교육 전문 그룹 ㈜베라의 아동미술 전문 학원 '영재들의 미술상자'는 미술 교육 프랜차이즈 1세대 리딩 기업으로 일찍이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이 결합된 융합형 미술교육을 시장에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오징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릴 때에도 오감을 사용해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냄새를 맡은 뒤 그리도록 하며, 오징어 구조에 대한 생물 수업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오징어에 대한 정밀 묘사는 물론 상상화까지 자유로운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연날리기, 레몬청 만들기 등 체험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