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건강하게 목욕시키는 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아지는 약알칼리성 피부를 갖고 있어 사람의 피부와 다르다는 것.
사람의 피부는 PH5.3으로 약산성이지만 강아지는 PH7.3~7.5로 약알칼리성 피부를 갖고 있다. 세균이나 곰팡이균 번식이 쉬우므로 피부병에 주의해야 한다. 잦은 목욕은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기에 목욕 횟수는 한 달에 3~4번 정도가 적당하다.
강아지를 목욕시키기 전 빗질로 털을 손질해주면 목욕 중 털이 엉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후 샤워기를 몸 가까이 위치시켜 강아지가 샤워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한다. 얌전히 있을 때는 칭찬하지만 물을 싫어할 때 엄격히 혼을 내면 강아지가 목욕을 싫어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목욕 중에는 미지근한 물로 강아지 몸을 적신 후 샴푸하고 샴푸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헹궈준다. 귀와 눈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귀에 솜을 끼워 물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귓속으로 솜이 들어가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목욕을 마치면 스포츠 타월처럼 흡수력이 강한 타월로 닦아주고 미지근한 바람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서 물기를 완전히 말려준다. 고온으로 드라이할 경우 모발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편 2개월 미만의 강아지나 분양받은 지 1주일이 되지 않은 경우, 가능하면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나 감기 등으로 인해서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다.
키즈맘 김정은 기자 je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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