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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소갈증’으로 부르는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혹은 부족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어야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포도당이 혈액 내에 쌓여 고혈당이 되었다가 급격하게 소변으로 빠져 나옵니다. 그래서 소변 양이 많아지고 갈증은 심해집니다. 또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전환되지 못하기 때문에 에너지 부족 상태를 겪게 되며 계속 허기가 느껴집니다.
당뇨병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인지 모른 채 방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당뇨병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장 기능을 망가뜨리거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원인은 다양하며 유전적 요인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유전적 영향도 있지만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생활습관의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의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비만관리입니다. 비만은 당뇨를 유발하며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당뇨로 인해 비만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비만과 당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비만이라면 반드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습관 개선은 당뇨병 위험이 있거나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염분 및 저칼로리 식단으로 칼로리 섭취를 1800kcal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고 고단백 식품과 칼슘,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칼슘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시키는데 좋고 식이섬유 역시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라도 당질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안 됩니다. 당질이 부족할 경우 케톤 같은 해로운 노폐물이 생기기 쉽습니다. 올바른 방법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탄수화물, 과도하게 정제되어 식이섬유나 미네랄 성분이 모두 제거된 쌀이나 밀가루, 설탕류 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잡곡이나 채소 등을 섭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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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은 과일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 때문에 단 맛이 많이 나는 과일은 피하고 당뇨 환자들에게 좋은 식이섬유가 과일 껍질에 많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꾸준한 혈당 관리도 필요합니다. 혈당 수치는 낮을수록 좋은데, 공복 상태에서 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대한 수치를 낮춰서 100 mg/dl 이하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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