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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구강 호흡법, 아이 얼굴을 망친다.

입력 2016-05-31 10:18:00 수정 2016-05-31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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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만 잘해도 면역력이 증가하고 알레르기 예방, 비염 개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입으로 숨 쉬는 잘못된 호흡법이 자리잡으면 얼굴이 변하거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올바른 호흡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코로 숨 쉬는 것이 중요한 이유

숨을 쉰다는 것은 몸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어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중요한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하는 것은 생명의 절대조건으로 산소가 5분 이상 공급되지 않으면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호흡은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호흡할 때는 반드시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어야 한다. 코로 숨을 쉬게 되면 콧속에 있는 털과 점액이 먼지와 세균을 걸러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폐와 몸속에 전달해주고 비강을 통해 바깥의 찬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줘 온도에 민감한 폐에 부담을 덜어 준다. 반면에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코로 호흡하는 것과 달리 먼지와 불순물이 몸으로 그대로 들어가게 되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온도, 습도가 조절되지 않은 찬 공기가 바로 폐에 닿아 호흡기 질환에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지속적인 구강 호흡법은 얼굴형을 변화시킨다. 먼저 입천장 쪽에 있어야 할 혀가 구강 호흡을 하면 아랫니 쪽으로 내려와 입천장이 좁아지고 치열을 비뚤어지게 만든다. 입을 계속 벌리게 되어 아래턱이 작아지고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노출되며, 얼굴이 길어지게 된다.


◆ 잘 때도 중요한 호흡법

아이가 잠을 잘 때 입으로 호흡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수면 중 입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오랜 시간 동안 교정할 수 없어서 아이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입을 벌리고 자는 수면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입을 다물게 하는 테이프의 도움을 받거나 코 호흡 전용 테이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전문가와 상의 후 연습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 사용한다.

◆ 입 호흡 예방하는 올바른 호흡법

1. 가슴을 펴고 턱을 당겨 앉는다.

2. 양손을 갈비뼈에 얹어준다.

3.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갈비뼈가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4. 입으로 숨을 뱉으면서 몸 속의 공기가 밖으로 전부 나오도록 내쉰다.


◆ 혹시 우리 아이도 입으로 호흡하고 있을까?

ㅁ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고 있다.
ㅁ입이 항상 메마르다.
ㅁ주걱턱이다.
ㅁ코로만 숨쉬는 것이 답답하다.
ㅁ 숨쉴 때 입술이 부어 있다
ㅁ턱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약해졌다.
ㅁ숨쉴 때 잇몸이 들어나 있다.
ㅁ눈 밑이 처지는 느낌이다.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입으로 호흡하지는 않는 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개 이상이면 입으로 호흡 할 가능성이 크다.

류신애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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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0:18:00 수정 2016-05-31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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