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해수욕장도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동해안과 남해안에 걸쳐 있는 부산·경북·울산·경남 등 영남 지역 해수욕장들이 6월 1일부터 7월 사이 차례로 문을 열어 피서객맞이에 나선다.
부산의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은 6월 1일부터,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두세 달 동안 개장한다.
해운대, 송정, 송도 해수욕장이 7월 1일 전면 개장을 앞두고 6월 1일 미리 개장한다.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 해수욕장은 7월 1일 공식 개장한다.
해운대는 1일 오후 7시 20분 혼성밴드 '업스케일'의 신나는 식전 공연에 이어 공식 개장식을 한다. 개장식에 이어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해운대 모래 축제에 선보였던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 파사드 쇼가 해운대 밤바다를 화려하게 빛낸다.
6월 한 달 동안은 임해봉사실 앞 200m 구간만 개방하며 7월 11일부터 2주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오후 9시까지 수영을 할 수 있다. 또 7월 28일~8월 15일에는 물놀이 시설도 운영할 예정.
부산시와 소방본부 등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119 구조대원 193명과 자원봉사자 300명, 해상구조대원 73명 등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야간 조명과 야간 부표도 설치할 예정이다.
송도 해수욕장에서는 6월 18일~8월 20일 사이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송도를 즐겨락(樂)' 축제가 펼쳐지고, 8월 5~7일에는 '송도 여름바다 축제 및 제 12회 현인가요제'도 열린다. 비치사커와 발리볼 등의 스포츠 존도 운영된다.
7월 1일 문을 여는 광안리 해수욕장은 주말마다 해변로에서 열린 음악회, 세계민속공연, 비보이 경연대회 등 문화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는 8월 12~14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광대연극제'도 펼쳐진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근처에 생태탐방로를 만들어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서는물을 위로 55m까지 쏘아올리는 낙조분수도 볼 수 있다.
경북 포항에서는 영일대 해수욕장이 6월 7일 문을 열고, 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 등 나머지 해수욕장 5곳은 6월 25일 개장한다.
전국의 해수욕장 및 해양 관광명소에 관한 정보는 바다여행 홈페이지(www.seantour.com), 어플리케이션 '해안누리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즈맘 최주현 기자 ju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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