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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우유 반잔…대장암 발병률 낮춘다

입력 2016-06-02 19:56:00 수정 2016-06-02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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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우유 반 잔씩 꾸준히 마시면 대장암 발병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은 수십 년째 부동의 1위였던 위암을 밀어내고 올해 한국 남성암 1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암이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김정선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우유와 암'을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2007~2014년 사이 성인남녀 2769명(대장암 환자 923명, 건강한 일반인 1846명)의 우유와 칼슘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대장암 환자의 하루 우유 섭취량이 일반인에 비해 22% 낮은 것을 확인했다.

대장암 환자의 경우 하루 평균 49ml의 우유를 마시는 데 비해 건강한 사람은 63ml를 마셨다. 하루 칼슘섭취량도 대장암 환자는 454mg으로 건강한 사람(462mg)보다 약간 적었다.

김교수 팀의 연구에서 우유를 하루 101ml(약 반 컵) 이상 마시는 사람은 우유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4% 낮다는 결과를 얻었다. 매일 우유를 29~101ml 마신 사람도 우유를 29ml 이하 마신 사람에 비해서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44%가 낮았다.

우유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것은 우유에 풍부한 칼슘 덕분으로 추정된다. 매일 칼슘을 권장량만큼만 섭취해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74%나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키즈맘 최주현 기자 ju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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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19:56:00 수정 2016-06-02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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