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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꼭 알아야 하는 영유아 심폐소생술

입력 2016-06-17 09:31:01 수정 2016-06-20 15: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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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험 많은 부모라도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는 우왕좌왕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사고가 났을 때 평소 연습하지 않았다면 실제로 행동하기 어려워 실전 같은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 성인과 다른 영유아 심폐소생술 방법을 무엇인지 알아보고 몸에 익히자.

심폐소생술,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은 갑작스러운 쇼크나, 돌연사 증후군, 기도내 이물질, 패혈증 등의 이유로 아이의 심장이 멈추게 되었을 때 인공적인 방법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뇌와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술이다.

심장박동이 정지된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4분이 넘어가면 뇌세포가 손상되어 심장박동이 돌아온다고 해도 신경계통에 심각한 후유증 남기게 되고 심정지 후 10분을 넘기면 사망에 이르게 될 확률이 높아 심폐소생술은 4분의 기적이라 부른다.


아이를 위한 심폐소생술

아이를 위한 심폐소생술은 영아와 유아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영아는 1개월부터 12개월의 아이를 의미하고 유아는 1세~8세 사이의 아이를 의미한다. 영아는 손가락 2~3개로 심장을 압박하고 유아는 한 손바닥 또는 성인과 같은 양손을 사용한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경우는 의식이 없고 호흡이 불안정할 때 아이의 숨소리를 들었을 때 쌕~쌕~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얼굴이 파랗게 질린 경우. 자발적인 움직임이 전혀 없고 경련과 발작을 일으킬 때다.


심폐소생술 5단계

1단계 의식 확인 후 119 신고

아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발바닥을 누르면서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의식이 없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한다. 신고할 때는 손으로 특정 사람을 콕 집어 신고해달라고 말하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전화기를 스피커폰으로 돌려서 지시사항을 따른다.

2단계 기도 열기

입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물질이 보이면 손가락으로 이물질을 빼낸다. 단, 억지로 제거하면 안 된다.

3단계 흉부 압박하기

압박할 위치는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아래다. 이때 명치를 누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입으로 숫자를 말하면서 영아는 2~3개 손가락, 영아는 한 손바닥 또는 양손으로 30회 압박한다.

4단계 기도 유지

한 손은 아이의 이마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아이의 턱을 들어준다. 영유아의 경우 과도하게 턱을 들면 오히려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귀가 바닥과 수평이 되게 만든다.

5단계 인공호흡

부모의 입으로 아이의 입과 코를 동시에 막고 숨을 2회 불어넣는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복한다.


음식물 또는 구토로 기도가 막혔다면?

기도가 막히게 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영아는 바닥을 보게 한 상태로 허벅지에 올려 견갑골 사이의 등을 5회 때려준다. 별다른 차도가 없다면 바닥에 눕힌 후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아래 부위를 5회 정도 압박한다.

유아의 경우 뒤에 서서 양팔로 허리를 감싸 안는다. 아이의 복부 중앙에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감싼 뒤 명치 쪽으로 강하게 밀어 올린다.


키즈맘 류신애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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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09:31:01 수정 2016-06-20 15: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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