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최근 세탁기 청소에 대한 관심이 급증되고 있다. 어찌보면 가장 깨끗해야 할 세탁기가 아이러니하게도 청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화장실 변기의 100배가 넘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어 천식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빨래 냄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또 빨래가 되는 동안 세균이 옷감에 붙게 되고 이후 건조 과정에서 세균 증식이 늘어나면서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세탁기 청소법은 간단하다. 일반 통돌이 세탁기는 따뜻한 물에 소다, 베이킹 파우더, 구연산 등 천연 세제를 넣고 하루 정도 지난 다음 걸레 2장을 넣어 세탁한다. 드럼 세탁기의 경우에는 식초 한 컵을 넣은 뒤 걸레와 함께 돌려주는 것이 좋다.
세탁기 청소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수필터와 세제함이다. 세제함은 분리해 세정제와 솔을 이용해 닦고 솔이 닿지 않거나 물때로 변색한 부분은 락스 물에 담가 두면 때가 빠진다. 또 세탁기 고무 패킹을 젖혀 이물질을 빼내고 내부 습기를 제거해준다. 그 후 뜨거운 물이나 세탁조 청소 세제를 받아 세탁기를 한 번 돌려주면 된다.
세탁기 뚜껑은 세탁할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열어두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 남아있는 수분을 증발시키고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억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드럼 세탁기의 경우, 입구에 설치된 물샘 방지턱을 잘 관리해야 한다. 물이 고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세탁이 끝나면 배수구에 남아 있는 물을 빼주어 확실하게 건조시켜야 한다.
키즈맘 최주현 기자 ju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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