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완벽한 회복을 위해서는 건강한 산후조리가 바탕이 돼야 한다. 이상적인 산후조리 기간은 100일 정도. 산후조리를 잘못할 경우 배변 장애는 물론 골다공증, 산후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여름철에도 미온수로 샤워하고 실내온도는 23~25도
여름철에도 실내온도는 평균 23~25도 정도로 살짝 따뜻하게 유지해 산후풍을 예방한다.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40~60%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샤워할 때는 차가운 물이 아닌 미온수로 씻는다. 덥다고 얼음이나 찬 음식을 먹으면 약해진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힘들다고 누워만 있는 것은 피한다. 출산 직후에는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이 힘들 수 있지만 계속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회복이 느려진다. 적당한 양의 활동은 오로의 배출과 자궁수축을 도와 몸의 회복을 빠르게 도와준다.
회음절개 후에는 회음부와 항문이 아파 화장실 가는 것을 꺼리는 산모들이 많다. 하지만 회음부 절개 봉합 부위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힘을 준다고 벌어지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우유 등으로 칼슘 섭취하고 부기 제거는 2주 후부터
출산 후에는 우유나 칼슘제를 통해 뼈를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유를 하는 기간에도 우유나 치즈 등으로 칼슘을 꼭 챙긴다. 평소 에스트로겐이 뼈 손실을 맞아주는데 수유 시 에스트로겐 농도가 감소하기에 이 시기에는 칼슘을 적정량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수유를 하게 되면 임신 때보다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하다. 고단백, 고지방 음식을 적당히 챙겨먹되, 과잉 섭취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부기는 2주 후부터 제거한다. 보통 분만 2~3일 후부터 소변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1~2주 안에는 몸의 부기가 많이 제거된다. 부기가 자연스럽게 빠진 후 호박이나 옥수수차 등 이뇨작용을 돕는 음식을 먹자. 체액이 한꺼번에 많이 배출되면 구토나 현기증,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키즈맘 김정은 기자 je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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