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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향신료 허브, 아이와 함께 키워 먹어요

입력 2016-06-27 11:19:01 수정 2016-06-27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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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럽고 향기로운 허브, 더는 낯선 식물이 아니다. 고대 시대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약초로 쓰인 허브는 종류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가지각색이다. 그중에서도 아이와 쉽게 기르고 식탁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허브를 소개한다.

아이와 함께 키우는 허브

만지거나 쓰다듬으면 강한 향을 내뿜는 허브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와 함께 키우면 자율성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된다. 또한, 허브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의 정서가 풍부해지고 허브를 키우는 데 필요한 흙과 물 공기, 햇빛 등 자연의 역할을 이해하게 된다.

집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

◆ 레몬버베나

실내 창가에서도 잘 자라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관리하기도 쉽다. 레몬버베나의 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레몬 향이 나는 허브로 상큼하고 싱그럽다. 향이 진하고 잔향이 오래 남아 샐러드나 육류에도 잘 어울리고 음식 장식용으로도 사용하기 좋다.

◆ 라벤더

허브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라벤더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향기가 심신을 안정해주고 스트레스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향기 치료제로 널리 사용된다.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늦여름에 씨를 뿌려 겨우내 키울 수 있고 햇빛을 좋아해 여름에도 잘 자란다. 단, 직사광선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창가에서 기른다. 습기에 약하므로 장마철에는 주의한다.

◆ 민트

민트는 애플민트와 페퍼민트, 스피아 민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추위에 강해 겨울철에도 잘 죽지 않으며 일조량이 적어 집안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잎을 만지거나 스치기만 해도 시원하고 상쾌한 향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단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온도가 뜨거운 곳에 놔두면 안 된다.

◆ 세이지

고대 시대부터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던 허브로 안정, 치유란 뜻을 가지고 있다. 종류는 핑크 세이지, 체리 세이지, 파인애플 세이지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세이지 이름마다 꽃향기와 색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습한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 건조하게 키운다.


엄마의 요리에 풍미를 더해줄 허브

◆바질

토마토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 등 이탈리안 요리에 빠지면 서운한 허브 바질은 일년생 초본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생명이 다한다. 하지만 한 번 수확하면 바질 소스, 바질 오일, 바질 가루 등 다양하게 만들어 일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바질 씨는 10도 이상의 따뜻한 온도에서 발아하기 때문에 춥거나 너무 덥지 않게 주의해야 하고 한번 자라나면 잎이 무성해지므로 키우는 보람을 크게 느낄 수 있다.

◆로즈마리

확 퍼지면서 오래 남는 특유의 향 때문에 고기 양념, 허브차, 샐러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특히, 고기와 생선을 재울 때 함께 넣으면 잡냄새를 제거하고 재료를 향기롭게 해준다. 병충해에 강해 기르기 쉽고 요리, 방향제 등 일상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인기 있는 허브다.


허브 키우기 주의사항

허브는 대부분 양지성 식물로 햇빛이 잘 비추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또한, 습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다습한 환경은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특히 습도에 신경 써야 한다. 비를 맞지 않도록 실내로 옮기고 흙이 촉촉하다면 물주는 기간을 늘린다.


키즈맘 류신애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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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11:19:01 수정 2016-06-27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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