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다보면 때로 지루하거나 무료하게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 밀린 집안일과 육아에 지쳐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부담이 되어버린 엄마들을 위해 간편한 놀이법을 위한 팁을 제안한다. 또 그에 따르는 수칙도 함께 살펴 아이를 위한 손쉬운 놀이법을 만들어보자.
◆ 가까운 곳에 놀이의 소재가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평소 자주 반복하거나 즐겨하는 행동을 중점으로 놀이의 기준점을 잡는다. 예를 들어 물을 좋아하는 아이의 경우, 물놀이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놀이법을 구상하고 장난감이나 인형과 같은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집 안에서 만들 수 있는 놀이의 소재를 적극 활용해 부모와 함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구상한다.
◆ 아이의 눈높이에서 재탐색한다
비싼 돈을 들여 놀이기구를 사야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집안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의 소재를 파악했다면 아이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새로운 시선으로 사물에 대해 재탐색해본다. 아이의 눈에는 사소한 놀이 하나도 즐겁고 유쾌한 놀잇감이 될 수 있다.예를 들어 플라스틱 재활용품이나, 반찬 재료로 사용하고 남은 식품들을 이용하면 비싼 장난감을 돈 주고 사지 않아도 일상에서 얼마든지 아이와 즐거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식재료를 활용하라
오감발달에 좋은 촉감놀이는 대표적인 놀이 방법 중 하나이다. 아이들의 촉감을 자극시켜 놀이에 활용하는 것은 두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집안일로 인해 놀잇감을 만드는 것이 힘들때는 식재료를 활용해 아이의 놀잇감으로 구성해본다. 과일껍질도 좋고 전분이 많은 감자나 미역과 같은 미끄러운 촉감이 특색인 식품도 좋다.
◆ 부모 성향도 고려하자
배우자와 함께 아이의 놀이 방법에 대해 고민중이라면 각자 성향에 맞는 놀이법을 선정해 나눠본다. 예를 들어 아내가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다면 아내에게 집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제안하고 남편이 바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경우라면 아이와 공원이나 야외 활동을 통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을 함께 만든다. 놀이를 하는데 있어 주체적으로 활동해야하는 부모의 성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아이에게만 맞춘다면 놀이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 놀이 중에도 안전 사고 예방은 필수
아이가 놀이 중 안전사고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거나 위험이 야기되는 행동을 하려 한다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가르쳐야 한다. 다만 위험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피곤하고 힘들다 하여 아이의 행동이나, 아이가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찾으려 할 때 막아서고 제지한다면 아이의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안 된다’를 외치기 보다 아이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놀이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참조: <아기 뇌가 좋아하는 뚝딱 오감발달놀이, 시공사>
키즈맘 박세영 기자 kizm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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