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분 외에 혈액 생성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 B12, 엽산의 부족도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간, 비위 등 장기의 기능 저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어지럼증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어지럽다고 해서 모두 빈혈은 아닙니다. 이명증, 수족냉증, 두통, 변비,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철 결핍성 빈혈은 기본적으로 육류, 간, 시금치, 참깨, 해조류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철분 자체가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빈혈의 예방에는 당귀차도 도움이 됩니다. 당귀는 부족한 혈액을 보충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데 좋습니다. 여성들의 생리통, 생리불순 같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액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경혈점을 자극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무릎 뼈의 안쪽에서 손가락 세 마디 가량 올라간 허벅지 부위의 ‘혈해’, 손등에서 엄지와 검지 손가락의 뿌리가 만나는 ‘합곡’을 자주 눌러주면 좋습니다.
성인 여성뿐 아니라 영·유아들에게도 빈혈이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생후 6~15개월 전후의 아기에게 발생합니다. 이 시기의 나타나는 빈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이 건강을 세심히 확인합니다.
아기가 빈혈일 경우 보채고 짜증을 내는 일이 잦고 외부 반응에 둔해질 수 있습니다. 안색이 창백해지며 잘 먹지도 않고 심할 경우 맥박이 빨라지고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하얗게 보이기도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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