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처럼 비가 많이 올 때는 실내 습도가 높아진다. 벽, 옷장, 수납장, 베란다 등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임산부나 노약자가 있는 집은 특히 제습에 유의해야 한다.
집안 습기가 걱정이라면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천연 제습제를 만들어 보자. 굵은 소금, 신문지, 숯, 원두 찌꺼기, 알코올 등을 활용하면 집안 습기가 효과적으로 사라진다.
◆ 천연 제습제 만들기
1. 굵은 소금
물에 녹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소금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굵은 소금을 습기가 많은 주방이나 빨래를 널어둔 건조대 밑에 놓아두면 습기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굵은 소금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 후 다시 햇빛에 말려 재사용이 가능한 만큼 경제적 효과 또한 탁월하다. 베이킹소다와 섞어서 사용해도 좋다.
2. 신문지
종이로 된 신문지 또한 장마철 습기 제거 효과가 좋다. 특히 옷 말리는 건조대 사이사이 널어두면 공기 중 습기뿐 아니라 빨래의 습기까지 빨아당기므로 습기가 빠르게 없어진다.
3. 숯
숯은 주위의 습도를 낮춰주기도 하지만 실내가 건조할 경우 수분을 방출해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습기제거제 겸 가습기다. 숯 1kg 정도를 종이에 싸서 옷장과 옷 사이사이에 넣어 두면 습기와 곰팡이를 동시에 방지하면서 탈취 효과까지 얻는 1석3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 원두 찌꺼기
원두 찌꺼기는 습기제거제로도 좋지만 탈취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단순히 습기만 제거할 뿐 아니라 커피향까지 즐기고 싶다면 원두 찌꺼기를 추천한다. 동네 카페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다.
5. 알코올
알코올은 습기를 바로 제거하기보다는 습기로 인한 곰팡이 피해를 입은 곳에 효과적이다. 습기로 인해 벽지가 눅눅해지거나 곰팡이가 생긴 곳이 있다면 물과 알코올을 4:1 비율로 희석해 해당 벽지에 뿌려주자. 곰팡이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벽지의 습기도 사라진다.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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