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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조심해야 할 영·유아 3대 질환

입력 2016-07-15 09:48:01 수정 2016-07-15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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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여름 휴가지에서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어린이 질환인 급성 외이도염, 유행성 각결막염, 수족구병 등 3대 질환에 대해 소개한다.

1. 급성 외이도염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약 2.5㎝ 정도의 통로로, 외이도염은 여기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7~8월 자주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오염된 수분이 약해진 피부 점막을 통해 습진을 일으키거나 세균이 피부 상처를 통해 침입해 나타난다.

만일 아이가 물놀이 후 귓속 물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면봉이나 귀이개 대신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 바람을 약하게 쏘여 자연스럽게 건조한다. 또한 평소에 귀지를 자주 제거하지 않는 것이 귀 건강에 좋다.

2. 유행성 각결막염

바닷가나 수영장에 다녀온 후, 아이가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충혈된다면 유행성 각결막염을 의심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습도가 높은 환경이나 수영장, 해수욕장 등 수인성 감염이 용이한 공공장소에서 쉽게 전염되기에 위험인자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에 발병률이 증가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염된 눈에서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만약 각막 상피 결손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경우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3.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물집이 나타나는 여름철 단골 전염성 질환이다. 주로 6개월 이후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1살에서 3살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아이의 몸에 열이 나면서 혀, 잇몸, 뺨 안쪽 점막, 손과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면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현재는 수족구병에 대한 백신이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하고 비누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는다. 특히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음식 섭취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지도한다.

도움말=정용수 메디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욱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키즈맘 김정은 기자 je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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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5 09:48:01 수정 2016-07-15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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